- 김재범·유승현→주민진, 뮤지컬 '그레이하우스' 초연 캐스팅…9월 23일 개막
- 입력 2025. 08.06. 09:01:1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창작 뮤지컬 '그레이하우스'가 오는 9월 23일 개막한다.
'그레이하우스'
주식회사 네오의 2025년 두 번째 창작 뮤지컬 '그레이하우스'는 1920년대, 영화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예술의 전환기를 배경으로, 연극과 무성 영화, 유성 영화라는 격동의 흐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야 했던 배우들의 선택과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그레이하우스'는 영화 제작자 '커트 웨스트'가 배우 '주니어 A'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극중극' 구조를 통해 연기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던 두 인물, 영화 배우 '제롬 밀러'와 연극 배우 '키이스 벨'의 상반된 예술적 신념과 선택을 담아내었다.
극 중 '제롬 밀러'는 트라우마로 꿈을 포기할 위기에 처하며 좌절하지만 무성 영화 시대의 도래와 함께 표정과 몸짓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며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한다. 반면, '키이스 벨'은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우연히 마주한 연극 무대에 매료되어 배우의 꿈을 키우고, 간절한 염원과 타고난 재능으로 성공적인 연극 배우의 길을 걷게 된다.
뮤지컬 '그레이하우스'는 공연 소식과 함께 창작 초연 무대에 오를 캐스팅을 공개했다. 먼저 '제롬 밀러'역에는 섬세한 연기로 매 작품마다 신선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김재범, 인물의 내면과 감정을 자신만의 색으로 깊이 있게 표현하는 유승현, 감성적인 표현력과 강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사로잡는 김지온이 캐스팅됐으며, 최근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에서 호평을 받으며 실력을 증명한 박정혁이 2023년 쇼케이스에 이어 본공연에도 출연한다.
'키이스 벨'역에는 섬세한 해석과 감각적인 연기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주민진,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다양한 역할을 매력적으로 소화해온 최석진, 부드러운 에너지와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선한국, 안정적인 실력으로 차근차근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신예 홍기범이 참여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완성할 예정이다.
창작진으로는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온 작가 성재현, 뮤지컬 '배니싱'을 통해 섬세한 감정선을 음악으로 풀어낸 작곡가 주미나가 참여한다. 또한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 '리틀잭' 등에서 감성적이고 세밀한 인물 구축하며 관객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연출 황두수, 뮤지컬 '마하고니', '더 라스트맨'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음악을 통해 서사를 입체적으로 구현해 온 음악감독 홍정의 등 국내 최고의 뮤지컬 창작자들이 참여해 믿고 보는 무대를 선사하려 한다.
창작 뮤지컬 '그레이하우스'는 9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네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