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결혼 22년 만에 파경 “귀책사유 없다…이혼 후 우정 되찾아” [종합]
입력 2025. 08.06. 11:35:31

홍진경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결혼 2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비교적 완만한 이혼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진경의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셀럽미디어에 “홍진경이 이혼한 것이 맞다. 원만한 합의 이혼”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홍진경이 남편 A씨와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방송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누구에게도 귀책사유가 없다”면서 “22년을 함께 잘 살았고, 남은 시간은 따로 또 잘 살자고 합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홍진경은 이혼 전, 라엘에게 의견을 물었고 라엘은 부모의 이혼 결정을 존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이후 홍진경은 이날 절친 정선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이혼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 홍진경은 “라엘이도 잘 지내고 있고, 라엘이 아빠랑도 잘 지내고 있다”면서 “근데 이제 안타까운 건 우리가 이제 비로소 남이 되어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았다는 거다. 잘 지내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정선희가 “사실 나는 이걸 알고 있었다. 네가 아무한테도 얘기를 안 했다고 해서 처음 들었을 때 식은땀을 흘렸었다. 그런데 오늘 편하게 얘기할 수 있겠다고 말해줬다”라고 하자 홍진경은 “그동안 ‘이런 얘기를 언제 해야 되나’ ‘아무 얘기 없이 이렇게 흘러가도 되나’ 생각했다. 이런 것도 속이는 것 같았다. 마음 한 켠이 늘 무거웠는데 적절한 타이밍도 모르겠고, 또 어디서 어떻게 얘기해야할지도 모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정선희) 언니에게 항상 내 얘기를 다 하니까. 만약 내가 이런 얘기를 할 상황이 오면 선희 언니 앞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제일 편하니까 언니 앞에서는 뭐든지 솔직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라엘이 아빠를 처음 98년도에 만났다. 지금 28년을 라엘이 아빠만 알았고, 만나고 산 사람이다. 그럼 ‘왜 헤어졌지’ 궁금하겠지만 저희는 그냥 누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 그렇게 우리가 헤어지고 나서 남이 되고 나서야 진짜 우정이 생겼다. 내가 예전에 연애할 때 믿고 따르던, 좋아하던 오빠지 않나. 지금도 나한테 너무 좋은 오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혼 사유에 대해 홍진경은 “결정적으로 한 사람의 잘못이 있는 건 아니다. XXX가 더 이상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근데 다들 그러고 산다. ‘그렇다고 다 이혼하나?’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건 우리의 개인적인 선택이고 우리는 그 부분이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덧붙여 “우리 시엄마는 라엘이가 조금만 더 크고 발표하라며 계속 말리셨다. 그래서 더 말을 못했다. 사실 기자님들도 많이 아셨고, 소속사로 기사 쓰고 싶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는데 소속사에서 기다려달라고 했다. 더 이상 내가 미룰 수 없었고, 어머님께도 이런 상황이라고 말씀 드렸다”라고 했다.

홍진경은 1993년 슈퍼모델로 데뷔해 이후 예능, 연기, 김치 사업, 유튜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2003년 5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2010년 딸 라엘 양을 품에 안았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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