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음주운전' 곽도원, 매체 아닌 무대로 은근슬쩍 복귀 시도?
입력 2025. 08.06. 11:47:10

곽도원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배우 곽도원이 3년 만에 연극으로 복귀한다. 매체가 아닌 무대를 선택한 그의 복귀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단 툇마루와 국립극장은 5일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공연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해당 라인업에는 송선미, 한다감, 곽도원, 오정연, 배기성 등이 이름을 올렸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뉴욕 극비평가협회상, 퓰리처상 등을 받은 미국 소설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57년 비비안 리와 말론 브란도 주연의 영화로도 탄생한 바. 연극은 20세기 초반 미국 남부지방의 적나라한 사회상과 함께 인간의 욕망과 좌절 희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그린다.

곽도원은 이번 작품으로 3년 만에 복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곽도원은 극중 주인공이자 욕망과 폭력의 화신 스탠리 역을 맡아 송선미·한다감(블랑쉬 역), 오정연(스텔라 역), 배기성(미치 역)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앞서 곽도원은 2022년 9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0.08%) 수치를 훌쩍 뛰어넘는 0.518% 상태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한 술집에서 애월읍 봉성리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약 10km 가량 운전대를 잡았다. 곽도원은 지인 A씨를 내려주고, 애월읍 봉성리사무소 교차로 신호를 기다리던 중 차량에서 잠들었고, 이에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음주운전으로 의심된다'는 주민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후 제주지법 형사8단독(판사 강미혜)은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곽도원에게 벌금 10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약식 명령은 공판절차를 거치지 않고 서면심리로 벌금, 과료 도는 몰수형을 과하는 명령이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곽도원은 KBS로부터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고, 또한 그의 출연작들도 피해를 입게 됐다. 그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소방관'의 개봉과 티빙 '빌런즈'의 공개가 무기한 연기된 것. 이후 '소방관'은 지난해 12월 뒤늦게 빛을 보게 됐고, '빌런즈' 역시 연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최근 그의 출연작들이 하나둘씩 공개되며 무대를 통해 본격적인 복귀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은 별개의 문제로, 이번 복귀가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국립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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