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빨리 잡숴"…속초 오징어 난전도 '혼술' 유튜버에 불친절 논란
- 입력 2025. 08.07. 10:44:22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강원도 속초의 한 유명 식당이 혼자 식사하던 유튜버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광지 상권의 불친절 문제가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김술포차’에는 ‘당일치기 속초 오징어 난술 혼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 유튜버 A씨는 속초의 대표적인 포장마차 거리에서 촬영 동의를 얻은 뒤 한 오징어 전문 식당(B식당)에 입장했다. A씨는 바다 전망이 보이는 외부 좌석에 앉아 오징어회, 오징어통찜, 술 한 병을 주문했다.
이후에도 같은 요구가 반복되자 A씨는 “저요?”라고 되물었고, 직원은 “거기서 잡술래?”라고 되묻는 등 불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에 A씨가 “네”라고 답하자, 직원은 “빨리 잡숴. 너무 오래 있네”라며 눈치를 주는 발언까지 했다. A씨는 “자리 앉은 지 18분, 통찜이 나온 지 2분밖에 안 됐는데 이게 오래인가”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에는 직원이 또 다른 손님에게 오징어라면 대신 가격이 더 비싼 오징어회를 주문하라고 강요하는 장면도 담겼다. B식당 측은 손님 4명이 오징어 2만 원어치와 오징어라면만 주문했다며 “남는 게 없다”는 이유로 해당 손님들의 식사를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앞치마 달라, 물티슈 달라, 종이컵, 젓가락, 고추장, 야채 달라고 하니까...”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발언도 나왔다.
A씨는 “관광지라 친절함을 기대하기 어려운 건가 싶다”며 “다른 손님에게 들릴 정도로 큰 목소리로 불편한 말을 하는 것은 해당 손님뿐 아니라 저에게도 불쾌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 여수시에서도 혼자 식사하던 유튜버가 지역 식당에서 홀대를 받았다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해당 식당은 유명 연예인이 소개한 맛집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커졌다.
이에 여수시는 “정기적인 친절 교육과 현장 점검에도 불친절 사례가 발생해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하고, 서비스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여수시는 이후 △친절 교육 강화 △불친절 민원 업소 중점 관리 △1인 손님 응대 매뉴얼 제작 △1인 이용 가능 음식점 지정 등을 약속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해당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