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오정' 이민정→김재원, 정으로 가득했던 3개월 여정 마무리
- 입력 2025. 08.09. 11:47:49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정으로 가득했던 3개월이었다.
가오정
8일 방송된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에서는 정남매(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가 함께 정을 주고받는 마지막 여정이 공개됐다.
이날 정남매와 영탁은 숙소 마당에 옹기종기 모여 저녁식사를 했다. 이때 영탁에게 아버지의 전화가 걸려왔다. 영탁은 아버지의 식사 등을 살뜰하게 챙겼다. 붐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영탁 아버지에게 웃음을 안겨드렸다. 영탁은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하시다”라며 “이렇게 내게 전화를 하시는 것만으로도 좋다”라고 말했다. 영탁의 효자 면모에 정남매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했다.
정남매와 영탁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민정과 김정현을 중심으로 정남매는 여경래 셰프의 요리를 도왔다. 안재현과 김재원은 커피차를 담당, 일일 커피프린스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붐은 계속해서 분위기를 띄우고 마을 주민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영탁은 깜짝 놀랄 그림실력으로 즉석에서 마을 주민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선물했다.
평소 먹고 싶었던 중식, 그것도 대한민국 대표 중식대가의 중식을 맛본 우도 주민들은 크게 감동했다. 이와 함께 우도 주민들은 ‘가오정’의 시그니처인 슈퍼카에서 마음껏 생필품을 구입했다. 그렇게 웃음이 끊이지 않을 때, 깜짝 무대가 시작됐다. 커다란 상자를 뒤집어쓴 누군가가 무대 중앙에 등장해 아찔한 노래 실력과 댄스를 선보인 것. 상자 속 주인공은 정남매 맏이 이민정이었다.
이어 어르신들의 아이돌 영탁의 흥 폭발 무대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정남매는 “찐찐찐찐 찐이야”를 외치며 미리 준비한 단체 군무도 선보였다. 순식간에 마을회관은 콘서트장이 됐고 모두 다 같이 즐거움을 만끽했다. 정을 주고받으며 더 큰 행복을 마주한 ‘가오정’다운 마무리였다.
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은 ‘가오정’을 통해 열심히 정을 주고 더 큰 정을 선물 받았다. 이민정은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싹싹하고 마음 따뜻한 ‘사람 이민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붐은 최고의 친화력으로 여행지마다 주민들 얼굴 가득 미소를 유발했다. ‘가오정’ 종이인형 안재현은 발군의 예능감과 함께 여린 마음으로 정남매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김정현은 ‘소정현’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매사 최선을 다했다. 내향형인 그가 시간이 흐를수록 정남매와 가까워지는 모습, 마음속 쉽지 않은 이야기까지 꺼내는 용기는 응원을 이끌었다. 김재원은 막내다운 귀여움으로 ‘가오정’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 신동엽, 이준영, 위하준, 박규영, 양동근, 이찬원, 딘딘, 영탁 등 초특급 게스트들의 활약이 더해져 3개월 동안 ‘가오정’은 금요일 밤 안방을 따뜻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에 ‘가오정’은 방영 내내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가오정’은 시골마을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배달, 일손 돕기, 마을 축제 등을 통해 ‘정을 주고받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줬다. 또 많은 이들이 몰랐던 ‘식품 사막화’에 대해 알리는 역할도 했다. ‘가오정’과 정남매가 시청자에게 선물한 ‘정’의 여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가오정'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