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예스24, 2개월만 또 먹통…'해킹사태' 악몽 재현되나
- 입력 2025. 08.11. 10:32:12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 및 티켓 판매 사이트 예스24가 두 달 만에 또다시 사이버 공격으로 먹통이 됐다.
예스24
11일 예스24 서버 먹통 사태가 재발했다. 오전 10시 기준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 경우 "문의량이 많아 상담사 연결이 어렵다"라는 자동응답 메시지와 함께 통화가 자동으로 종료된다.
이어 "당사는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시스템을 긴급 차단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보안 점검 및 방어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빠르게 복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예스24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5일간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예스24 측은 시스템 점검 진행 중이라고 먹통 사유를 설명했으나, 뒤늦게 랜섬웨어로 인한 장애라는 사실이 밝혀져 뭇매를 맞았다.
5일간 지속된 먹통 사태의 여파로 각종 공연 및 콘서트 예매 일정이 연기되거나 예매처가 변경됐으며, 기존에 예스24에서 표를 예매한 소비자들은 정상적으로 관람을 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오늘(11일)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 밴드 데이식스 10주년 팬미팅 티켓팅 등이 예스24에서 예정돼 있어 혼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복구 시점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이번 사태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당시 사태를 수습한 후 김석환·최세라 예스24 공동대표는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할 예정"이라고 소비자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두 달 만에 랜섬웨어로 인한 먹통 사태가 재발하면서 예스24의 부실 대응도 또 다른 문제점으로 떠오르게 됐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이날 예스24 랜섬웨어 추가 공격을 두고 현장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