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언슬전'→'서초동', tvN 주말극 3연속 흥행…드라마 명가 부활
- 입력 2025. 08.11. 13:12:1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tvN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을 시작으로 '미지의 서울', '서초동'까지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흥행을 계기로 tvN이 다시 '드라마 명가'의 위상을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초동'
11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최종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7.7%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안주형은 박만수(김종구)와 부동산 소송을 계기로 깨달음을 얻어 법률사무소를 개업했고, 강희지는 누구에게도 자신의 말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기 위해 국선 사건 전담 변호인이 됐다.
또한 꿈을 찾아 회사를 그만둔 조창원 역시 검사로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나갔고, 배문정도 남편 김지석(윤균상)의 응원 속에서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일을 그만두고 대학원을 다니던 하상기는 버킷리스트였던 변호사의 꿈을 이루고자 로스쿨에 진학한 김형민(염혜란)과 반갑게 재회하며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서초동'은 다른 법정물 드라마와 달리 법무법인에 재직 중인 변호사들의 일상에 초점을 맞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현직 변호사인 이승현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대본은 직장인으로서 그들이 마주하는 현실적인 갈등이나 일상의 고민을 담아내 더욱 리얼한 직장 라이프를 그려냈다.
'서초동'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tvN이 다시 '드라마 명가'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앞서 tvN은 '별들에게 물어봐', '감자연구소'를 통해 2연속으로 뼈아픈 성적표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언슬전'을 시작으로 '미지의 서울', '서초동'까지 연속 흥행하며 tvN이 '주말극 강자'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언슬전'과 '미지의 서울'이 모두 8%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서초동'까지 7.7%로 막을 내리면서 tvN 주말극은 시청률 안정권에 들어섰다.
이 가운데 tvN 월화극의 성적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견우와 선녀'는 중반부터 4%대에 안정적으로 들어서면서 평균 1%대의 '이혼보험', 3%에 머물렀던 '금주를 부탁해' 등 전작에서 이어진 부진의 고리를 끊었다. 후속작인 '첫, 사랑을 위하여' 역시 첫 방송부터 3.5%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월화극과 주말극 모두 성과를 거두며 tvN은 한동안 잃었던 체면을 회복했다. '서초동' 후속작인 '폭군의 셰프'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