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보이즈, 폭발물 협박 소동에도 흔들림 없었다
- 입력 2025. 08.11. 15:02:12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네 번째 월드 투어의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더보이즈
더보이즈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서울 KSPO돔에서 'THE BOYZWORLD TOUR in SEOUL(더보이즈 <더 블레이즈> 월드 투어 인 서울, 이하 'THE BLAZE')'을 개최했다. 특히 10일 공연은 프롬(fromm)을 통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도 함께 진행돼 전 세계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현장의 열기를 나눴다.
또한 10일 공연 당일에는 폭발물 신고가 접수돼 공연이 연기되는 일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올림픽 시설운영 기관인 한국체육산업개발에 'KSPO돔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여러 개 설치했으며 폭발시간은 10일 오후 4시 43분부터 8시 10분까지'라는 내용의 팩스가 발송됐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약 한시간 가량 수색 작업을 했다. 이 여파로 2000여명의 이용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더보이즈 공연도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로 연기됐다.
하지만 더보이즈는 흔들리지 않고 준비한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더보이즈가 네 번째로 개최한 월드 투어인 만큼 여기저기서 심혈을 기울인 흔적들도 엿볼 수 있었다. 록 편곡과 밴드곡은 물론 다인원의 강점을 살린 메가 크루 퍼포먼스와 유닛 무대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고, 고퀄리티의 VCR과 무대 장치, 각 곡마다 로고를 제작해 송출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연출해 완성도를 높였다.
먼저 'TRIGGER (導火線)'(트리거)로 첫 시작을 알린 더보이즈는 'The Stealer(더 스틸러)', 'MAVERICK(매버릭)'을 모두 록 버전으로 편곡한 것은 물론, 수십 명의 댄서가 함께한 메가 크루 퍼포먼스로 관객을 압도해 공연의 서막을 강렬하게 장식했다. 이어 “좋은 무대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후회 없는 공연 보여드릴게요!”라며 콘서트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콘서트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유닛 무대였다. 선우·에릭의 'Honey(허니)', 제이콥·주연·케빈·선우·에릭의 'Feel The Bass(필 더 베이스)', 또 처음으로 안무를 공개한 'bAd(배드)'까지 차례로 진행돼 현장 열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된 현재·선우·주연 'Tiger(타이거)' 무대까지 더해지며 현장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마지막에도 뜨거운 앙코르 요청과 함께 재등장한 더보이즈는 '숨 (Horizon)', 'All About You(올 어바웃 유)', 'Love! 우린 이미 선을 넘었어' 등을 불렀고, 이어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걱정이 많았는데, 이상하게 더비 앞에만 서면 힘과 에너지가 생겨요. 상상했던 그대로 여러분이 좋아해 주시고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연은 끝났지만 여러분이 일상으로 복귀하셔서 보내는 하루하루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라며 함께해 준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한편, 더보이즈는 월드 투어 'THE BLAZE'의 서울 공연을 마무리하고, 오는 23일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PIA ARENA MM)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원헌드레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