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VS.] '첫, 사랑을 위하여' 염정아·최윤지, 눈물의 화해 3.6%
입력 2025. 08.12. 08:33:40

첫, 사랑을 위하여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첫, 사랑을 위하여'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3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3.6%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이지안은 ‘효리네 집’ 짓기에 누구보다 진심이었다. 류정석에게 함께 하자고 했지만 그는 고민의 여지도 없이 철벽을 치고 거절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밀당’을 벌이는 사이, 이지안의 절친 김선영(김선영 분)이 이효리의 연락에 청해로 돌아왔다. 이모(김선영)가 엄마를 데리고 서울로 돌아가길 바랐던 이효리의 뜻이 무색하게 이지안은 청해에 집까지 새로 지어 살 생각에 부풀어 있었다. 김선영은 이지안의 갑작스러운 결심에 놀란 것도 잠시, “나 이제 안 운다. 독하다고 놀라지 마. 울 시간에 뭐라도 할 거야”라는 그를 온 마음 다해 응원했다.

이효리는 류보현의 화훼농원 일을 도우며 그와 하루하루 더 가까워졌다. 윤태오(양경원 분)의 손에 이끌려 난생 처음 서핑도 배웠다. 몇 번을 보드에서 넘어지고 물에 빠졌지만, 파도를 타고 즐기는 류보현과 친구들을 보면서 이효리는 거듭 도전해 파도 위에 올라타는 데에 성공했다. 자신의 몸으로는 버틸 수 없었던 과거의 파도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나는 이렇게 내 마음처럼 안 되는 일이 이렇게 즐거운 줄은 몰랐어”라며, “완벽하게 짜릿해. 나는 오늘 파도가 아니라 불가능 위에 선 거거든”라는 이효리의 미소는 어느 때보다 환하게 피어났다.

류정석은 고민 끝에 이지안, 이효리 모녀의 드림 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류보현을 통해 이효리가 청해까지 오게 된 이유를 알게 됐고, 왜 집을 지으려 하냐는 질문에 “살려고, 나 우리 효리랑 재밌게 살려고 그래”라는 이지안의 진심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그렇게 이지안의 인생 2막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엄마가 회사에서 잘린 사실을 몰랐던 이효리는 자신이 죽을까 봐 회사도 관두고 옆에서 지키려는 거냐며 이지안과 또다시 갈등을 빚었다.

다음 날 아침, 캠핑카에는 지난 밤의 다툼으로 어색한 공기가 맴돌았다. 하지만 외출을 준비하던 이지안과 김선영은 이효리의 몸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챘다. 결국 이지안은 급성 편도염 증상으로 입원한 딸의 곁을 밤새 지켰다. 이효리의 등 돌린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지안은 엄마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세 번째 남자를 따라 외국으로 떠났다는 것, 그리고 그날 밤 엄마를 붙잡지 못한 것이 오래도록 후회로 남았다는 것이었다.

이효리는 처음 듣는 엄마의 이야기에 “엄마가 왜 싫은 줄 알아? 괜찮은 척 아닌 척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게 싫어. 엄마가 그러니까 나도 그래야 되는 게 너무 버겁고 힘들었다고”라며 울컥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이지안은 이효리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꺼내 보였다. 어린 시절 엄마를 붙잡지 못했던 건 그럼에도 자신을 버리고 떠날까 봐 무서웠기 때문이라며, “너와는 후회할 일 만들고 싶지 않아. 엄마 곁에 있어줄 수 있지?”라고 물었다.

어느 날 갑자기 불어 닥친 불행, 그 앞에 서로를 위해 각자 마음을 참고 숨기고 견디던 두 사람. 그러나 사실은 무서웠다고, 곁에 있어달라고 비로소 진심을 표현하는 모녀의 뜨거운 눈물이 또 한번 안방극장을 울렸다.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버둥거리며 살아왔다. 쓰러져 버리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것 같아서. 하지만 이제 알았다. 때로는 완전히 무너질 줄 알아야 기대 일어설 수 있다는 사실을…”이라는 이지안의 내레이션이 더해지며 더욱 깊고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4회는 오늘(12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첫, 사랑을 위하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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