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광복절인데?…우익 논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예매율 1위
입력 2025. 08.12. 14:00:49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일본 만화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 극장판 신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예매율 1위, 사전 예매량 32만장을 돌파했다. 그러나 광복절을 앞둔 시점, 우익 논란에 휩싸이며 개봉 전 영화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오후 2시 기준, 예매율 47.9%, 사전 예매량 32만장을 넘어서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 제1장을 그린 영화다. 누적 발행 부수 2억 2000만 부를 돌파한 고토게 코요하루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4기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 이후 이어지는 최종장 3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를 다룬다.

앞서 지난 2021년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개봉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임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객 수 215만명을 기록하며 그해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오른 바.



그러나 원작 만화는 주인공이 전범기 디자인의 귀걸이를 착용하고, 작품 배경이 일본 제국주의가 팽창했던 다이쇼 시대(1912~1926년)이며 ‘귀살대’ 조직이 일제 학도병을 떠올리게 하는 등 우익 논란에 휩싸였다. 또 작품 속 주인공인 탄지로와 네즈코는 ‘기모노’를 입고 등장, 왜색이 짙다는 점도 지적을 받았다.

이에 LG 트윈스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자 취소를 결정하는 일도 겪었다.

지난 7일 LG 트윈스는 9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탄지로와 네즈코가 시구자로 나선다고 알린 바. 이는 홍보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로 3루석 입구에는 ‘귀멸의 칼날’로 꾸며진 ‘무한성 존(ZONE)’도 만들어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 대상으로 부채 증정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LG 트윈스의 이 같은 행사 공지에 네티즌들 사이 항의가 빗발쳤다. 광복절을 앞두고 있을 뿐 아니라, 우익 논란까지 샀던 작품이라는 비판을 받은 것.

결국 LG 트윈스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9일 시구는 취소됐다”라고 여론을 반영한 행사 변동 소식을 알렸다. 구단 측 관계자는 “관객들의 비판을 인지했고, 내부 논의 끝에 빠르게 취소 결정을 내렸다”리고 설명했다. 취소된 9일에는 별도의 시구자가 안내되지 않았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광복절 일주일 후인 오는 2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익 논란 중심에 서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흥행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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