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만 가혹한 잣대" 유승준 팬덤, 李 대통령에 추가 성명문
입력 2025. 08.13. 10:31:28

유승준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유승준 팬들이 그의 입국금지 사면을 호소하는 2차 성명문을 냈다.

디시인사이드 유승준 갤러리는 지난 12일 "유승준 씨에 대한 입국 금지를 해제하여 대한민국 땅을 다시 밟을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재차 게재했다.

이번 게시물은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성명에 이어 두 번째다.

유승준 팬들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고 강조하며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는 당시 비판의 기조와 결이 다른 사례가 포함됐다. 자녀의 입시를 위해 허위·위조 서류를 이용해 대학 입학 전형 업무를 방해하고 입시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자, 위안부 피해자 관련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해 할머니들과 후원자의 신뢰를 저버린 자, 이들 모두가 국민 통합이라는 명분 아래 사면·복권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명분과 대의를 모든 국민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정치인에게는 대국적 결단을 내리고 관용을 베풀면서, 일반 국민인 유승준 씨에게만 20년 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승준은 공익근무요원 소집통지를 받고서도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이 일었다. 그는 병역 기피 논란으로 23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유승준은 수차례 비자 발급을 요청했으나, LA 총영사관이 사증 발급을 거절해 법적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유승준은 현재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3번째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유승준 갤러리 팬들은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유승준의 입국을 허가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 시장으로 재임 중이었던 2015년 작성된 글에서 유승준을 '국민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 조국을 버린 자'로 명명하며 일침한 발언이 재조명됐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승준 SNS]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