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된 신승호→광신도 전소민 '온리 갓' 통해 선보일 색다른 얼굴[종합]
입력 2025. 08.13. 17:04:03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신승호부터 전소민까지 색다른 연기변신을 예고한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이 베일을 벗는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감독 백승환, 원작/각본 고준석)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백승환 감독, 배우 신승호, 한지은, 박명훈, 전소민이 참석했다.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사제서품을 받은 신부 '도운'(신승호)이 실종된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고해성사를 듣고, 복수와 신앙심 사이의 딜레마 속에서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더블패티'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백 감독은 "팬데믹 기간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하면서 연극, 뮤지컬도 준비했었다. 그러던 중 고준석 작가가 쓴 원작을 우연히 접하게 됐는데 원작이 가진 핵심 콘셉트에 매료됐다. 이후에 우리가 만들오 보면 의미와 재미가 있지 않을까라는 확신이 들었다. 신승호를 비롯한 주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들게 됐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종교 소재를 다룬 것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다. 저도 다양한 종교활동을 해봤는데 과연 이 믿음이 맞는 것인가 어렸을 때 믿었던 것들이 컸을 때 무너진다든지 종교의 어두운 면을 봤을 때 무엇이 진짜 맞나라는 생각했다"라며 "원작을 만났을 때 철학적이진 않더라도 고민 있는 영화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자가 '경계인'이라는 제목으로 초고를 쓰고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이 부제였는데 지금의 제목이 됐다. 발음과 길이에 난해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보자 패기 있는 도전해 보잔 생각으로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신승호는 극 중 도운 역으로 분해 충격적인 고해 성사를 들은 후, 어머니의 실종 사건에 관련된 의문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나가며 겪는 내적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색다른 도전이었다는 신승호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제가 한 번도 도전해 보지 않았던, 지금까지 얕은 경험과 필모에 있어서 맞닿아있거나 비슷한 점이 없는 인물이었다"라며 "그런 점에서 꼭 연기해 보고 싶었던 인물이고 신부, 신앙인으로서 변신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역할을 준비한 과정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제가 외적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강하고 무겁다는 생각이 항상 하고 있었다. 제가 좀 부드럽게 해야 보시는 분들은 평범하게 보일 거로 생각했다. 또 보시는 분들이 결말을 확인하고 나서야 도운이 이렇게 할 거 였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지은은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강력계 형사 주영으로 분한다. 사건의 내막을 추적하며 점차 밝혀지는 거대한 진실 속에서, 인물의 복잡한 감정선을 한지은만의 섬세한 연기로 그려낸다.

시나리오에 매료됐다는 한지은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늘 모든 선택의 순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우리의 선택이 우리에겐 선이지만 누군가에겐 악이 될 수 있다.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잘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정선에 집중하려고 했다. 주영이라는 인물이 강력계 형사이고 비율적으로 따졌을 때 남성이 유리할 수 있는 직업군이다 보니까 외형적으로 좀 더 딱딱해야 할 것 같고 더 카리스마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선입견에 갇히고 싶지 않았다. 실제로 만난 형사분들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라며 "주영이의 감정선, 서사, 모성애 이런 부분들에 집중해서 가는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포커스를 맞췄다. 주영은 영화상에서 유일하게 종교가 없는 인물이다. 그러다 정말 신이라는 게 존재할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는 시점이 있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사이비에 빠진 광기 어린 여자 백수연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 전소민 역시 "제가 이 역할을 선택하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무언가 나에게 도전이겠다'라는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시나리오는 처음 봤을 때 너무 집중력 있게 읽어졌다"라며 "훌륭한 배우들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설렘이 있었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감정의 어떤 끝을 한번 보고 싶었다. 제가 그걸 표현함으로써 카타르시스가 있을 수도 있고 과연 내가 어디까지 감정을 표현하고 표출할 수 있을지도 궁금했다"라며 "수연이 단순히 잘못된 믿음이 아닌, 그러한 믿음을 갖게 된 이유가 있다. 그런 것에 대해서 감정을 끝까지 표출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저에게는 어떤 해소와 도전이 필요할 때 이 역할을 만나게 됐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기괴한 무당 심광운 역할을 위해 10kg 가까이 증량했다는 박명훈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고 굉장히 호기심이 생겼다. 과연 주인공 도운의 신앙심과 인간적인 복수 이런 것들이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 궁금했다"라며 "시나리오에 매력을 느꼈고 각 배우가 그릴 캐릭터들이 너무 궁금했다. 함께 합을 맞춰보니 좋은 기회였고 시간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각 배우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 연기 변신을 예고한 가운데 신승호는 "요즘 영화시장이 힘든데 정말 뜨겁고 열심히 촬영했다. 재밌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