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시대착오적’ 비판 받은 ‘한끼합쇼’, 재정비 기간 갖는다
- 입력 2025. 08.14. 15:12:3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시대착오적이다” 등 비판을 받았던 ‘한끼합쇼’가 8회 만에 종영한다. 재정비 기간을 거쳐 올해 중 돌아올 것을 예고했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한 모양새다.
'한끼합쇼'
JTBC 측은 14일 “‘한끼합쇼’는 8회 방송 후 재정비를 거쳐 올해 중 돌아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끼합쇼’는 MC 김희선과 탁재훈이 ‘오늘의 동네’를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저녁식사에 초대해 준 ‘오늘의 식구’를 위해 선물 같은 밥상을 대접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이경규, 강호동이 진행을 맡아 2016년 10월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한끼줍쇼’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2월 폐지됐다.
야심차게 준비해 내놓은 프로그램이지만, ‘한끼합쇼’는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는 저조한 시청률로도 이어졌다. 첫 방송 3.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했으나, 2회 만에 2.5%로 떨어지더니 4회 시청률은 1.9%로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것.
이에 ‘한끼합쇼’는 시청률 반등을 위해 편성 요일 변경을 택했다. 론칭 당시, ‘한끼합쇼’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영됐으나, 지난 5일 방송분부터 매주 화요일로 편성일을 옮겼다.
그럼에도 ‘한끼합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5회 방송분에서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의 주역 이진욱, 정채연과 ‘중식 대가’로 불리는 이연복 셰프가 삼성동에서 ‘밥친구’를 찾아 나섰으나, ‘오늘의 식구’를 찾는데 실패한 모습이 그려졌다. 전주 방송분에 비해 시청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2%대에 머물렀다.
이처럼 ‘한끼합쇼’가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는 현실에 맞지 않는 기획이라는 점이다. 거주 공간을 드러내는데 점점 더 폐쇄적으로 변해가는 사회 추세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 유명 톱스타 셰프가 일반인의 집을 방문해 냉장고를 여는 점, 성북동, 연희동, 은평한옥마을, 한남동, 삼성동 등 ‘부촌’으로 불리는 곳들 위주로 찾아가는 모습이 위화감을 느끼게 한다는 점 등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 부진과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냉담한 반응 속, 재정비를 예고한 ‘한끼합쇼’는 과거 ‘한끼줍쇼’의 명성을 되찾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새롭게 돌아올 ‘한끼합쇼’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