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역사 성추행' 日 보이그룹 멤버, 홍콩서 벌금형 선고
- 입력 2025. 08.14. 15:36:08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한 일본 아이돌 그룹 멤버가 팬 미팅 참석차 방문한 홍콩에서 통역사를 성추행해 벌금형을 받았다.
카미무라 켄신
14일 외신에 따르면 전날 홍콩법원은 여성 통역사의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기소된 일본 아이돌 그룹 원앤온리(ONE N' ONLY) 전 멤버 카미무라 켄신에게 벌금 1만 5000홍콩달러(한화 약 265만 원)을 선고했다.
피해자는 카미무라가 성추행에 그치지 않고 번역기 앱을 써서 같이 화장실에 가자고 제안했으며, 거절했음에도 다시 허벅지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카미무라는 혐의를 부인하며 "이 사건의 대가로 이미 약 300만 홍콩달러(한화 약 5억 2000만 원)의 위약금을 물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법원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피고인의 행위는 명백히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라면서 "당시 양측의 신분 차이가 커 피해자가 자리를 뜨거나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못한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카미무라가 이 사건으로 소속사에서 퇴출, 연예활동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는 점 등을 참작해 징역형 대신 벌금형을 선고했다. 강제추행죄의 법정 최고형은 징역 10년에 달한다.
한편, 카미무라는 2018년 6인조 보이그룹 원앤온리로 데뷔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원앤온리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