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병역 기피' 유승준, 4년 만 유튜브 컴백에 비난 쇄도
- 입력 2025. 08.18. 09:41:16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병역 기피로 23년간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스티브유(유승준)이 4년 만에 유튜브 복귀를 선언했다. 그러나 그의 복귀 시도는 오히려 역풍을 맞으며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모양새다.
유승준
17일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컴백? BREAKING NEWS! Yoo Seung Jun aka YSJ has returned?'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유승준은 운동, 산책, 아들과의 일상을 공유했다. 이후 "하물며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네가 뭔데 판단하냐. 너희들은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 눈물 없이 말할 수 없다"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 돌아보면 뭐 그렇게 손해 본 게 있을까 싶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며 "그냥 이렇게 끝내기에는 아직 못다 한 꿈과 열정이 식지 않아서 꿈꾸는 것이 포기가 안 된다. 인생은 너무 짧으니까. 그래서 더 열심히"라고 의지를 다졌다.
유승준의 영상은 하루가 채 안 돼서 조회수 2만 5천 회를 넘어섰다. 하지만 댓글창에는 "국방의 의무가 무슨 안 지켜도 되는 약속이냐", "약속 어긴 것과 법 어긴 것을 아직도 구분 못 하면 어떡하냐", "대체 몇 년째냐, 이제 진짜 질린다" 등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1997년 가수로 데뷔한 유승준은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고도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23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유승준은 수차례 비자 발급을 요청했으나, LA 총영사관이 사증 발급을 거절해 법적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유승준은 세 번째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유승준의 일부 팬들이 광복절 특별 사면을 요청하는 서명을 제출하기도 했다. 유승준은 이와 관련해 "나는 사면을 원한 적 없고, 누가 제출했는지도 모른다"며 "명예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던 것 뿐이다. 한국에서 돈 벌 생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승준이 운영하는 채널의 주된 구독자들은 그의 오랜 한국 팬들인 바, "한국에서 돈 벌 생각 없다"라는 말과 다른 행보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승준 사태와 무관한 아이들까지 앞세워 복귀를 시도한 것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유승준의 유튜브 복귀는 여론의 벽을 넘지 못했고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승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유승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