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트리플 천만' 마동석, 위기의 KBS 드라마 구원투수 될까
입력 2025. 08.21. 11:51:37

트웰브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마동석이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액션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았던 마동석이 동양 히어로물 '트웰브'로 KBS 드라마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마동석이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주말드라마 '트웰브'로 브라운관 복귀를 알렸다. 마동석의 마지막 TV 드라마는 2016년 OCN '38 사기동대'다. KBS 작품으로는 2008년 '강적들'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트웰브'는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인간을 지키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12천사들이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마동석 박형식, 서인국, 성동일, 이주빈, 고규필, 강미나, 성유빈, 안지혜, 레지나 레이 등이 출연한다.

12지신 호랑이 '태산' 역을 맡은 마동석은 동시에 기획과 제작에도 참여했다. 마동석은 "많은 사람들이 재밌어하는 아이템을 생각하는 건 비슷한 것 같다"라며 "오래전부터 동양적인 색깔이 담긴 히어로를 해보고 싶단 갈망이 있었고 12지신이 여러 아시아 문화권에서 익숙하고 한국적인 매력도 가지고 있어 독창적인 소재라 생각했다"라고 '트웰브'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앞서 그가 제작자 겸 주연으로 나선 '범죄도시' 시리즈로 3연속 천만 영화를 배출해 내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특히 극장 침체기인 코로나19에도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트웰브' 역시 그의 주력 장르인 액션이다. 마동석도 "시간의 흐름과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해가는 액션을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 캐릭터들이 개성이 뚜렷하고 흥미로워서 시청자분들이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액션'을 관전 포인트로 꼽아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트웰브'는 KBS에서 방송된 이후, 글로벌 OTT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곧바로 만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만큼 12지신을 앞세운 히어로물 '트웰브'가 힘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나온다.


KBS 드라마는 오랜 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월화드라마에 주력하고 있는 타 방송사를 피해 수목드라마를 편성했으나 시청률은 1%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방영 중인 '내 여자친구는 0%대로 종영할 위기에 봉착한 상황.

계속되는 위기에 KBS 역시 사활을 걸었다. KBS는 과감히 수목 드라마를 잠정 폐지하고, 주말드라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주말 8시 '화려한 날들'에 이어 '트웰브'를 주말 9시에 편성한 것. 이를 위해 정규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의 편성까지 1시간 미뤘다.

물론 스크린과 드라마는 엄연히 다른 시장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마동석의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범죄도시'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등 반복적인 캐릭터 소모로 마동석 표 주먹 액션이 뻔하게 느껴진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어 '위험한 베팅'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그럼에도 '마동석'이라는 이름 석 자는 여전히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 힘이 있다.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는 마동석 표 K-판타지 액션 드라마 '트웰브'가 KBS드라마의 히어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트웰브'는 오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며, 방영 직후 디즈니+에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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