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한뜻"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모아들과 함께할 '내일' 약속했다[무대 SHOUT]
입력 2025. 08.23. 19:19:51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서울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재계약 소식과 함께 멤버들, 모아(팬덤명)들과 '함께'의 의미를 노래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 둘째 날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ACT : LOVE SICK', 'ACT : SWEET MIRAGE', 'ACT : PROMISE'에 이은 새로운 막이다. 이번 투어명은 '약속했던 내일을 향해 함께 나아간다'는 의미로,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4집 활동에서 진정한 '함께'의 의미를 노래한 이들은 투어를 통해 메시지를 세계 무대로 확장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공연에서도 확장된 서사와 몰입감 있는 연출, 압도적 라이브 퍼포먼스로 ‘스테이지텔러’(스테이지와 스토리텔러의 합성어)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THE LOVERS', 'FREE-FALLING', 'I, WE / I, WE', 'BEAUTIFUL STRANGERS'로 나뉜 4개의 섹션은 한 편의 연극처럼 짜임새 있는 서사를 다루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소년들의 성장기를 완성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두 번째 월드투어에서 호평받았던 향기 연출을 다시 만나볼 수 있었다. 섹션 별로 콘셉트를 반영한 네 종류의 향기 컨페티가 등장했고, 오감으로 공연을 기억할 수 있게 만들며 또 한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독창적인 무대 미학이 완성됐다.



VCR이 끝난 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LO$ER=LO♡ER'(루저 러버)를 부르며 등장하자 모아(팬덤명)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Wishlist',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Blue Orangeade', 'Love Language'를 연이어 부르며 이번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첫 무대를 마친 뒤 범규는 "어제보다 오늘 더 에너지가 좋은 것 같다. 오늘 하루 모아분들에게 힘 받아서 좋은 무대 많이 보여드리고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현 역시 "오늘 시작부터 너무 좋다. 이러면 또 앵콜 준비를 하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휴닝카이는 "앞선 ACT 시리즈들을 이걸 모두 담은 종합 선물세트 같은 공연이다. 'ACT : PROMISE' 이후에 쉴 틈 없이 콘서트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태현은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세트리스트 선정에 엄청 공을 들였다. 저희 이름으로 된 곡이 100곡이 넘는다고 하더라. 여러분 덕분이다. 모아들이 좋아하는걸 고르는 게 쉽지 않았다"며 모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뒤이어 멤버들은 그라운드부터 3~4층의 모아들까지 챙기며 호응을 유도했고, 'Over The Moon' 무대가 이어졌다. 'Danger', 'Upside Down Kiss' 무대를 통해서는 앞선 무대들과 달리 다크하고 섹시한 매력을 선보였다.



두 번째 섹션 'FREE-FALLING'은 강렬한 'Growing Pain' 'Frost' 무대로 시작됐고, 돌출 무대에서 'Good Boy Gone Bad'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과 한층 가깝게 소통했다. 이어진 '네버랜드를 떠나며', '물수제비',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무대에서는 한층 성장한 멤버들의 보컬 실력이 돋보였다.

세 번째 섹션은 멤버들의 솔로 무대로 시작됐다. ‘ACT : TOMORROW’에서는 정규 4집에 수록된 멤버별 솔로곡 무대가 최초 공개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태현의 'Bird of Night', 수빈의 'Sunday Driver', 휴닝카이의 'Dance With You', 연준의 'Ghost Girl', 범규의 'Take My Half'에서는 각 멤버들은 개성 넘치는 매력을 선보였다.

'디어 스푸트니크', 'No Rules'까지 계속해서 무대를 선보인 뒤, 휴닝카이는 "오프닝에서의 스포답게 곡으로 가득채운 세트리스트였다. 오랜만에 선보인 무대가 정말 많았다"고 얘기했다.

또한 멤버들은 솔로 무대에서 포인트를 주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을 언급하기도. 휴닝카이는 "어제와 다른 느낌으로 앞머리에 브리지를 줬다. 오늘은 멋지게 한 것 같아서 미련 없이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범규도 "오늘 헤어·메이크업을 받으면서 안경을 끼고 싶다고 부탁드렸다"고 말하며 "제가 무대를 할 때 네잎클로버 컨페티가 나왔다. 멤버들과 직접 향을 정했다. 모아분들에게 행운을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섹션 'BEAUTIFUL STRANGERS'는 'Deja Vu'와 'Eternally' 무대로 시작됐다. 중앙 무대에 세워진 직사각형 LED 5개가 거대한 기둥처럼 자리하며, 소년들이 맞닥뜨린 '무너진 세계'를 형상화했다. 다음으로 이어진 '별의 낮잠',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 무대에서는 거대한 용 형상의 조형물이 공간을 무너뜨리는 상징적인 존재로 등장해 의미를 더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이틀간의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범규는 "벌써 이렇게 고척돔 콘서트가 끝나간다. 더운 날씨에도 여길 가득 채워주시고,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이 더위를 이겨내고 좋은 무대를 할 수 있었다. 저희가 월드투어를 나가는데, 투어를 돌면서 많이 늘어오겠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휴닝카이는 "날씨가 정말 더웠다. 많이 더울 텐데도 열렬히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희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계속 다양한 곳에 가는데, 더욱 성장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저희가 어제 좋은 소식을 얘기했다시피 금방 좋은 앨범으로 또 돌아오겠다. 진짜 멋진 퍼포먼스로 돌아올테니 많이 기다려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전날 열렸던 첫 공연에서 수빈이 재계약을 언급했던 바. 태현은 "어제 수빈이 형이 말했듯 저희는 더 오래 함께 하기로 약속을 했다. 앞으로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다"며 "오늘 공연을 하고, 투어를 나가는데 여러분의 마음에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걸 느낄 수 있게 위버스도 자주 찾아오고 절대 소홀히 하지 않겠다. 멤버들과 열심히 성장해서 돌아올 테니 기다려달라.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연준 역시 "어제 저희가 좋은 발표를 했다"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이름으로 더 길게 이어나갈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모아고, 앞으로도 모아일 거다. 정말 감사드리고 거기에 보답할 수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빈은 멤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수빈은 "재계약을 하면서 멤버들이 돈독해졌다고 생각했다. 이 시점이 왔을 때 멤버 모두 너무 당연히 5명이 함께할 거라고 이미 생각하고 있었다. 멤버들끼리의 의견을 맞추기도 어려운 걸로 아는데 저희는 정말 수월하게 진행했다. 멤버들과 한마음 한뜻인게 느껴졌던 계기였다"며 "연차가 쌓였어도 이렇게 넓은 곳을 채울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점점 모아들과 저희의 관계도 더 돈독해진 듯해서 앞으로가 또 기대된다. 변치 않는 사랑을 보고 나눌 수 있게 해준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선보인 마지막 무대는 '별의 노래'로, 세계(무대)가 무너진 이후 펼쳐지는 '숲'을 구현해 함께라면 내일을 노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가 끝난 뒤에도 모아들의 앙코르 요청이 이어졌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시 무대에 올라 모아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울 공연을 마친 뒤 9월 9일 산호세를 시작으로 미국 7개 도시, 일본 3개 도시로 향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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