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권은비, 新 의리의 아이콘 등극→'괴식' 루시 최상엽[셀럽리뷰]
입력 2025. 08.24. 07:00:00

전참시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야무진 '쓰리잡' 권은비와 '괴식' 루시의 극과 극 일상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권은비와 루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카페까지 차려 가수, 건물주, 카페 사장까지 쓰리잡을 척척 해내는 야무진 모습이 그려졌다.

권은비는 자신의 카페에 대해 "준비부터 오픈까지 1년이 걸렸다"라며 "고등학교 때 2년 정도 빵집 알바를 했다. 내 가게를 차리고 싶은 로망이었다. 레시피를 직접 개발해서 알려준다. 베이킹도 하고 음료도 개발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권은비는 직접 개발한 초코퐁당 레시피를 알바생들에게 알려줬다. 파괴왕에 가까웠던 모습은 사라지고 레시피대로 깔끔하게 베이킹하는 모습에 패널들은 감탄했다.


갑자기 권은비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성재 매니저는 건물 위에서 내려와 패널들은 "왜 저기서 내려오냐?"라고 어리둥절해 했다. 성재 매니저는 "은비 누나가 방을 내주셔서 세입자로 살고 있다. 회사 근처에 월세 내고 지내고 있었는데, 시세보다 훨씬 싸게 주겠다며 잠이라도 편하게 자라고 해주셔서 들어와서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성재 매니저뿐만 아니라 지웅 매니저도 이 건물에 살고 있다고. 성재 매니저는 "처음에는 현실적인 부분 때문에 거절도 했는데 지금은 너무 좋다. 나가기 싫다"라며 웃었다.

권은비는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까 제가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제안했는데 미안하다고 거절하더라"라며 월세에 대해서는 "친구들이 낼 수 있는 최소한의 금액을 합의해 받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성재 매니저는 "옵션도 거의 다 넣어주셨다. 완벽에 가까운 집주인"이라고 극찬했다.

최근 여러 미담들이 전해지면서 권은비는 의리의 아이콘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권은비의 미담이 계속됐는데, 연습생 때부터 권은비와 함께한 수영 실장도 "제가 상을 당했는데 지방이고 바쁘다 보니까 말을 안 했다. 그런데 은비가 새벽쯤에 울먹이며 들어와서 괜찮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권은비는 '프로듀스48'에서 만나 인연이 된 이시안의 집에 방문했다. 최근 '워터밤'에도 함께 출연했던 두 사람은 근황을 나누며 절친 인증을 했다.

이시안은 "언니, 살 좀 쪄라. 옆에 있기 싫다. '워터밤' 영상 봤냐. 내가 거인처럼 나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권은비는 "나는 롱치마 입을 때도 힘들다. 바지도 사면 수선이다"라고 키 작은 사람의 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시안은 "7년 만에 선 무대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몸이 너무 굳었다. 내려오고도 어안이 벙벙했다"라며 "무대를 준비하면서 되게 신이 났다. 언니랑 데뷔하는 기분도 들고 '내가 춤, 노래를 좋아했구나' 생각이 들어서 언니한테 고마웠다"라고 '워터밤'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워터밤' 무대 제안은 권은비가 했다고. 그는 "시안이 꿈은 원래 가수였으니까"라고 이유를 밝혀 뭉클하게 했다.

화제가 된 워터밤 의상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시안은 "나도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데 연습실에서는 하얀 나시를 입어놓고 무대에서는 왜 그랬냐?"라고 투덜댔다. 권은비가 "중요한 건 우리가 좋은 무대를 만들었다는 거다"라고 하자 이시안은 "그러면 왜 그렇게 입고 나왔냐?"라고 말했다. 권은비는 "그러면 어떡하냐, 우리 엄마가 이렇게 태어나게 해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상현, 박소희 매니저와 함께한 밴드 루시의 일상이 펼쳐졌다. 1년 정도 된 소희 매니저는 "저는 방송국에서 일했었는데 조연출도 2년 하고, 오디오도 3년 하다가 매니저가 재밌을 것 같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참시'에서도 경험한 적 있어 반가움을 샀다.

최상엽의 집에는 중고 물품이 가득했다. 상현 매니저는 "상엽이 형은 자기에게 돈을 거의 안쓴다"라며 "침대도 숙소에서 쓰던 거 가져왔고 쇼파나 조명도 예찬이 형 쪽에서 가져왔다. 이불까지 예찬이형 아버지가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밖에 다른 가구들도 중고 거래를 통해 마련했다고.

그의 소탈한 일상은 식사 시간에도 계속됐다. 최상엽은 계란 후라이에 쌈장을 올려 먹고, 섞지 않은 카페라테를 곁들였다. 여기에 2년 전에 사서 얼린 고구마를 먹어 경악을 자아냈다.

얼린 고구마 맛을 묻자, 그는 "솔직히 이건 강추다. 카페에서 팔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양세형에게 "어느 카페를 망치려고 하냐"라고 일침을 들었다.

여기에 조원상이 "상엽이 형은 시리얼을 이온음료에 말아 먹는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슈퍼밴드' 때를 회상하던 이들은 당시 다른 팀이었던 최상엽이 루시에 합류하게 된 계기도 전해졌다. 신예찬은 "원상이가 상엽이를 보고 상엽이 데려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라고 얘기했다. 조원상은 "이런 목소리와 얼굴을 찾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늘에서 똑 떨어진 것 같았다. 미성의 파워풀한 목소리를 찾고 있었는데 딱 맞았다"라고 덧붙였다.

본업 현장도 공개됐다. 루시는 국내 최대 규모 록 페스티벌 무대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괴식으로 충격을 안긴 일상을 뒤로 하고 프로다운 무대로 감탄을 자아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전참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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