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송하윤 '학폭' 폭로자 韓 입국…1년 넘긴 진실공방 끝날까
입력 2025. 08.25. 14:46:04

송하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송하윤의 학교 폭력을 폭로한 A씨가 경찰 조사를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 지난해 4월 JTBC '사건반장' 보도 이후 1년 4개월 간 지속되고 있는 진실공방이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네 번째 입장문을 통해 한국 입국 사실을 알렸다. 아울러 이번 사건의 전말과 송하윤 측과 나눈 이메일, 학교폭력 사실확인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인 '오 씨 구제 매뉴얼(ORM)'의 구체적 내용, 정보공개청구를 통한 공식 문서 확보와 구조적 해결책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A씨는 "처음부터 폭로나 분쟁을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며 자신은 오히려 3차 입장문 공개 직후 양측 입장이 충분히 전달된 만큼 사건을 조용히 마무리하자는 '공식 종료문'을 작성해 송하윤 측에 전달했으나, 송하윤의 법무법인 측에서 제안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악의적으로 왜곡해 공식 사과문을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입국 경비 문제와 관련해서도 '전액 지원'이 아닌 제한적 정산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A씨는 "상대측과의 이메일 교환 과정에서 저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항공권을 자비로 예약하고, 상대측이 제시한 이코노미 최저가 120만 4200원까지만 정산을 받는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렌터카 이용 역시 체력 유지와 안전을 위한 필수 조치임을 설명했으나, 상대측은 이를 '개인적 사용'으로 간주하고 정산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통보했다"면서 "숙박 역시 보안상 사유로 별도 예약하되, 3박 기준 30만원 한도 내 실비 정산만 가능하다는 상대 측의 기준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와 실제 제안 사이에 차이가 있어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 해당 금액 보전을 거절하며, 향후 비용 문제는 법적 절차로 처리하겠다"라고 말했다.

A씨는 현재 한국에 들어온 상태이며, 곧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다. 법적 대응도 진행한다. A씨는 송하윤의 법무법인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 윤리위원회에 진정서를 이미 제출했으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아울러 "이 사건의 '제도적 은폐 구조'를 기록으로 남기고 공론화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징계 기록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생활기록부와 학적부에서 삭제된다며 "이 제도는 가해자에게 유리하고 피해자에게 불리하다"라고 비판했다. A씨는 반포고등학교와 교육청이 정보공개 청구를 최종 기각한 것과 관련해 "학교폭력에 대한 암묵적 동의이자 은폐이며, 2차 가해에 해당하는 적극적 공범 행위"라고 지적하며, 이 사건으로 인해 입은 직접적·간접적 피해에 대해 총 1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는 개인의 복수를 위한 싸움이 아니라, 사법 질서의 회복과 공익 보호를 위한 구조적 대응임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법무법인을 공개 모집한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해 4월 JTBC '사건 반장'을 통해 송하윤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A씨는 고교 재학 시절 송하윤을 포함한 동급생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으며 이 일로 이들이 강제전학 조치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송하윤 측은 "사실무근이며 일면식도 없다"라고 부인했다.

의혹이 제기된 지 약 1년 만인 지난달 2일 송하윤 측이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형사 고소했다. 이후 A씨는 "결코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날조, 왜곡한 적이 없다"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러한 가운데 송하윤 측은 지난달 22일 A씨를 추가 고소했고, A씨는 한국에 입국해 조사를 받고 송하윤을 무고죄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한국 입국 경비 지원'에 대해서도 마찰을 빚었다. 송하윤 측은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에 체류 중이던 A씨가 조사를 위해 한국 입국할 때 경비를 모두 사비로 부담하겠다고 전했으나, A씨는 "송하윤 측이 말하는 '경비 전액 지원'도 실제로는 일부 정산일 뿐"이라며 송하윤 측의 제안을 거절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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