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 정국 해킹범, 범행 일부 시인…구속 송치 예정
- 입력 2025. 08.25. 15:31:04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을 비롯해 대기업 회장 등 국내 재력가들의 자산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해킹조직 총책 전 모 씨가 범행을 일부 시인했다.
정국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의자(전 씨)는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부분도 있고 부인하는 부분도 있다"라며 "수사 자료를 토대로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적인 해킹조직 총책 30대 전 씨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국내 이동통신사 웹사이트 등을 해킹해 국내 재력가와 유명 인사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해 총 380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방탄소년단 정국도 포함됐다. 정국은 입대 직후인 지난해 1월, 자신의 명의가 도용돼 약 84억 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 3만 3천500주가 불법 이체되는 사건을 겪었다.
탈취범은 500주(약 1억 2,600만 원)를 제3자에게 매도해 이익을 취하려 했으나, 다행히 소속사가 즉시 지급정지 조치를 해 실질적인 손실은 막았다.
정국 측은 500주를 매수한 제3자에게 주식 반환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서부지법은 "주식에 대한 양도계약이 성립한 바 없고 정국은 명의도용 피해를 당한 것"이라며 정국에게 주식을 모두 반환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