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혹평 가득 ‘트웰브’, 2회 만에 시청률 곤두박질
- 입력 2025. 08.25. 18:01:28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K-히어로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드라마 ‘트웰브’가 단 2회 만에 시청률 굴욕을 맛봤다. 첫 방송에서 8%대를 기록했지만 2회는 5%대로 곤두박질한 것.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주목받았던 이 작품은 초반부터 ‘반짝 효과’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뼈아픈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트웰브'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 ‘트웰브’는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12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전투를 그린 액션 히어로물이다. 주연 마동석이 기획, 제작까지 참여하며 “K-히어로물”이라는 거창한 포부를 내걸었지만 막상 뚜껑을 연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정하다. 유치한 대사, 어색한 감정선, 늘어지는 전개에 이어 메인 빌런 오귀(박형식) 소환 장면에선 조악한 CG까지 지적을 받으며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간판 배우와 제작진의 명성에 기대어 출발했지만 결과물은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모양새다.
더 뼈아픈 대목은 경쟁작과의 대비다. 동시간대 방송된 tvN ‘폭군의 셰프’(극본 fGRD, 연출 장태유)는 첫 회 4.9%(전국 기준)에서 2회 6.6%로 상승세를 탔다. KBS가 ‘주말 드라마존’이라는 파격 편성 전략을 내세우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시청자들의 채널 고정을 유도하고,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호언한 것과 달리, 단 2회 만에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트웰브’는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첫 9시 주말극’으로 주목받았다. 수목극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신설한 ‘주말 드라마존’의 간판으로 나섰지만, 초반부터 시청률 추락에 발목을 잡히며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화려한 캐스팅, 배우 이름값만으로는 더 이상 시청자들을 붙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트웰브’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일까. 주말 황금시간대와 글로벌 OTT 동시 공개라는 호조건 속에서도 흔들린 만큼 남은 회차에서 반등하지 못한다면 ‘K-히어로물’의 야심은 초라한 성적표로 마무리 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TUDIO X+U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