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김진웅, 도경완 '서브' 발언 논란…사과에도 비판 확산
입력 2025. 08.26. 09:40:13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김진웅 KBS 아나운서가 가수 장윤정의 남편 도경완을 '서브'로 표현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장윤정에게 직접 사과까지 전했으나 다시보기 중단에 이어 하차 청원까지 이어지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진웅 아나운서가 결혼정보업체를 찾아 결혼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관계자와의 대화 중 결혼을 가장 잘한 남자 아나운서로 장윤정과 결혼한 도경완이 언급됐고, 이에 김진웅은 "나는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시청자들은 해당 발언이 도경완을 장윤정의 서브로 규정한 것 아니냐며 지적했고, 당사자인 장윤정까지 공개적으로 일침했다. 장윤정은 같은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진웅의 발언이 담긴 기사 이미지와 함께 "친분도 없는데 허허.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될 수 없다.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라는 글을 남겼다.



결국 김진웅은 해당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경솔한 발언으로 도경완, 장윤정 선배님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의욕만 앞서다 보니 신중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해서는 안 될 말을 내뱉고 말았다"고 사과했다.

이후 장윤정은 김진웅에게 직접 사과를 받았다고 알리기도 했다. 장윤정은 "조금 전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고 제 번호를 수소문해서 연락한다면서 사과의 말을 전해왔다. 사과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했을 테고 사과를 해오면 그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거듭된 사과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25일 KBS 청원 게시판에는 '김진웅 아나운서의 모든 프로그램 하차 및 퇴사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는 시청자의 신뢰 위에 서 있다. 그러나 김진웅 씨의 발언은 KBS 아나운서 전체의 품격을 훼손하고, 수신료를 납부하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면서 "따라서 저는 김진웅 아나운서의 모든 프로그램 하차와 KBS 아나운서직 퇴사를 강력히 청원한다. 이번 청원이 단순한 개인 징계가 아니라,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과 품격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진웅이 발언이 담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20회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되기까지 했다.

사과로 일단락되지 않고 청원으로까지 번진 만큼 김진웅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향후 제작진이 이와 관련해 따로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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