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납세도 국민 MC답게…세무사가 바라 본 유재석의 세금 처리 방식
입력 2025. 08.26. 10:25:34

유재석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연예계에 세금 체납과 탈세 논란이 잇따르며 ‘세무 리스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 MC’ 유재석의 투명한 납세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절세TV’에는 “세무조사에도 털리지 않은 유재석, 충격적인 납세 방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재석은 데뷔 34년간 단 한번도 탈세 논란이 없었다. ‘절세TV’에서 윤나겸 세무사는 유재석이 그동안 고강도 세무조사에도 단 한번도 걸린 적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윤 세무사는 보통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연예인들이 세금 내는 방법엔 2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는 장부기장 신고다. 세무사를 고용해 모든 수입과 지출을 정리하고 비용처리까지 해서 최대 절세 효과를 받아 장부를 만들어 신고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국가에서 정해준 '경비율'대로 간편하게 신고하는 방법이다. 다만 이 경우 세금을 더 많이 낼 수 있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장부기장을 통해 최대한 세금을 적게 내려고 노력한다.

유재석은 추계신고 방법을 선택했다. 윤 세무사는 "대부분 연예인과 달리 기준 경비율 방식 8.8%를 선택했다. 예를들어 100억을 벌어 장부로 정리해 절세했다면 약 27억 원 세금 내지만, 유재석이 사용한 추계신고 방법은 41억 원을 납부해야한다. 즉, 약 14억 원을 더 낸 셈"이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이 이 같은 방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14억 원을 더 내면 손이 떨릴 것이다. 하지만 더 깊은 이유가 있다. 깨끗한 이미지, 국민MC라는 책임감, 세금 논란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신뢰 유지 전략이 담겨 있다"라고 윤 세무사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무처리를 할 때 복잡하게 신경 쓰기 싫었던 것 같다. 증빙 자료 모으는 스트레스 없이 오로지 방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한 것으로 보인다. 세무조사는 수입이 크면 당연히 나온다고 생각한다. 유재석은 세무조사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추징, 가산세 걱정도 없으며 리스크를 제로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유재석이 세무조사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은 애초에 그런 경비를 안 잡았다는 것"이라며 "세무사 입장에서 보면 유재석 씨는 더 낼 세금이 없을뿐 아니라 오히려 환급해줘야할 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세무사는"이 방법이 모두에게 맞는 건 아니다"라며 "돈보다 신뢰를 선택한 예외적인 케이스다.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200억 원대 건물주 반열에 오른 유재석은 당시 실시된 고강도 세무조사에서도 고의적 세금 누락이나 탈세 혐의가 전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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