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폭군의 셰프’, 잘나가다 삐끗…한자 오기 뭇매
입력 2025. 08.26. 15:48:33

'폭군의 셰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호평 속 시청률 상승세를 탄 ‘폭군의 셰프’가 방송 2회 만에 고개를 숙였다. 한자 표기 오류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것. 시청자들은 “글로벌 망신”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극본 fGRD, 연출 장태유)에서는 연지영(임윤아)이 조선으로 타임슬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연지영이 이헌(이채민)과 마주하는 신. 해당 장면에서 등장한 깃발에는 ‘태평성대(太平聖代)’가 ‘태평성대(太平聖大)’로 잘못 표기됐다. ‘어진 임금이 잘 다스려 태평한 세상’을 뜻하는데 ‘대신할 대(代)’ 대신, ‘클 대(大)’를 쓴 것.

이에 시청자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에 공개되는 만큼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사극을 만드는데 ‘태평성대’ 조차 제대로 쓰지 못한 것은 부끄러운 일” 등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곧바로 수습에 나섰다. 지난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1화 방송 중 ‘태평성대’ 한자 표기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면서 “제작진도 상황을 인지하고 현재 수정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정이 마무리 되는대로 재방송 및 VOD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 및 검수과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 혼란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폭군의 셰프’는 프랑스 미슐랭 3스타 셰프 연지영이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해 절대 미각을 가진 왕 연희군 이헌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하며 ‘바람의화원’ ‘뿌리깊은 나무’ ‘홍천기’ ‘밤에 피는 꽃’의 장태유 PD가 연출을 맡았다. 배우 임윤아, 이채민이 주연이다.

특히 이 드라마는 첫 방송 이후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던 상황. 1회 시청률이 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였던데 이어 2회는 6.6%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해외 반응 또한 뜨겁다. 26일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군의 셰프’는 전 세계 41개국 1위를 차지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V 시리즈 1위에 올랐다. 또한 서비스 중인 93개국 전 지역에서 TOP 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상승세 속에 터진 한자 표기 논란이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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