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포쉬', 10월 17일 재연 개막…37人 젠더프리 캐스팅
입력 2025. 08.28. 09:02:06

'포쉬'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가 영국 명문 옥스퍼드 대학의 비밀 사교 클럽을 원작으로 한 연극 '포쉬'를 2025년 10월, 더욱 강력해진 캐스팅 라인업으로 재연을 확정지었다.

2010년 초연된 '로라 웨이드(Laura Wade)'의 연극 '포쉬(POSH)'는 실제 옥스퍼드 출신 사교 모임인 '벌링턴 클럽'을 모티브로 한다. 영국에서 상류층 취향의 우아하고 럭셔리함을 뜻하는 단어인 'POSH'는 중 '라이엇 클럽'이라는 가상의 클럽에서 벌어지는 상류층의 적나라하고 천박한 일탈을 거침없이 풍자해 대중과 언론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2014년 영화 '라이엇 클럽(The Riot Club)'으로 각색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 초연 당시 연극 '포쉬'는 성종완 연출의 강렬한 에너지와 허수현 작곡가의 세련된 음악이 더해져 '웰메이드 연극'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공연 기간이 지날수록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며 예스24 예매처에서 월간 연극 부문 판매 랭킹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앙코르 공연 역시 관람 후기 평점 9.8점이라는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대학로에 새로운 흥행 공식을 만들어냈다.

연극 '포쉬' 재연에는 총 37명의 배우가 참여하며 노련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 배우들부터 탄탄한 실력으로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배우들,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신예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특히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뉴 캐스트 출연으로 신선한 매력이 더해져 폭발적인 시너지를 예고한다. 초연 당시 이 작품을 통해 데뷔했거나 이름을 알린 배우들은 현재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공연계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번 연극 '포쉬'는 또 다른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하며,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불스 헤드 펍의 주인 '크리스(케이트)' 역에는 영화 '하얼빈', '시민덕희',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연극 '타조소년들' 장르를 불문하고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 김평조와 뮤지컬 '화류춘몽', 연극 '돌아온다' 출연, 2024 GAF최우수여자연기자상 등 다수의 연극제에서 수상을 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 진태연이 출연한다. 이들은 베테랑 배우의 면모를 톡톡히 보이며 안정감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가이' 역에는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 '보도지침'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받은 이예준이 초연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최후진술' 등에서 활약한 신상언과 연극 '미러(A Mirror)', '회란기'를 통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주목받은 이서현이 새롭게 합류해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다. 소극적인 클럽 리더 '제임스(제이미)' 역은 초연 당시 화제를 모았던 김아론이 돌아와 다시 한번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만든다. 또한, 초연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김준호와 전재희가 초연, 앙코르 공연과는 다른 배역으로 참여해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신예 장현의 합류로 새로운 매력을 더한다.

역동적이고 다혈질인 '알리스터' 역에는 뮤지컬 '타조 소년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연극 '톡톡'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주는 정지우가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뛰어난 존재감을 발휘한다. 뮤지컬 '랭보', '와일드 그레이', 음악극 '태일' 등 장르를 오가며 활약 중인 김리현과 국립극단 시즌단원으로 연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전기 없는 마을', '천 개의 파랑'에서 활약한 최하윤이 뉴 캐스트로 합류해 압도적인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권위적이고 이성을 좋아하는 '해리(헤라)' 역에는 안무조감독으로도 활약하는 이재은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뮤지컬 '머피',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강은빈과 최근 연극 '펑크락'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엄익재가 새롭게 합류한다.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 동성애자 '휴고(샬롯)' 역에는 지병현과 조영화가 지난 공연에 이어 더욱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김민호와 서이빈이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다. 클럽 신입생 '마일즈' 역은 초연에 이어 홍준기와 이사계가 한층 깊어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뉴 캐스트 박창하가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

특권의식이 강한 '드미트리(발렌티나)' 역에는 민호준과 이채원이 앙코르 공연과는 다른 배역으로 돌아와 기대감을 모았으며, 박덕호가 새로 합류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한민우, 이정민과 서주원이 '조지(조이)' 역으로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영국 왕실 가문 출신인 '에드(에디)' 역에는 김이준, 윤여백, 류한나가 캐스팅되어 무대 위 '라이엇 클럽' 특유의 결속과 친밀감을 구현한다. 지난 공연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 김한빈과 표바하는 '토비(토비아스)' 역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되며, 홍순기가 뉴 캐스트로 합류해 극중 몰입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레이첼(레이먼)' 역에는 신예 맹시현과 최기정이 나란히 캐스팅 됐다. '찰리' 역에는 이재은, 지병현, 김이준이 두 배역을 오가며 출연하고, 김보영이 추가 합류해 완벽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연극 '포쉬'는 오는 10월 17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4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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