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폭군의 셰프', 4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정년이' 이후 9개월 만
- 입력 2025. 09.01. 10:33:57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4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올해 방영된 tvN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폭군의 셰프'
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8월 31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4화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이하 동일) 11.1%를 기록했다.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수도권 기준으로는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1위에 올랐다.
또한 tvN 토일드라마가 시청률 10%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종영한 '정년이' 이후 9개월 만이다. 올해 초 시청률 부진으로 침체기에 빠졌던 tvN 토일드라마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미지의 서울', '서초동'을 통해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으나 두 자릿수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폭군의 셰프'에서도 임윤아의 작품 안목이 통했다. 완성도 높은 연기를 위해 촬영 시작 전부터 요리 학원에 다니며 실제 셰프들의 자문을 받았다는 그는 미세한 맛을 캐치하는 표정 변화와 조리 도구를 유연하게 다루는 행동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이헌(이채민)과의 미묘한 감정선까지 세밀하게 그려내며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를 또 한번 입증해냈다.
또한 상대역으로 활약 중인 이채민에게도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당초 이채민이 맡은 역할에는 박성훈이 캐스팅됐다. 하지만 그는 SNS 논란으로 하차 결정을 내렸고, 촬영 열흘 전에 이채민이 대타로 캐스팅됐다.
짧은 준비 기간과 첫 사극 도전이라는 큰 과제들을 떠안고 시작했지만, 이채민은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복수심과 고독을 지닌 인물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또한 냉혹한 면모 안에서도 연지영(임윤아)에게 끌리는 마음을 잘 그려내 로코 케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남주 교체가 신의 한수였다", "첫 사극 도전인게 안 믿길 정도로 잘한다"와 같은 평이 나오기도 했다.
'폭군의 셰프'가 방영 2주 만에 토일극의 승기를 잡으며 더욱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화제성까지 싹쓸이하고 있는 '폭군의 셰프'가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