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박찬욱, 베니스 홀렸다…'어쩔수가없다' 비평가 평점 '만점'
- 입력 2025. 09.01. 10:42:03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어쩔수가없다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외신과 해외 비평가들의 반응도 뜨겁다.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어쩔수가없다'가 17개 매체 평론가로부터 모두 호평을 받아 100% 신선도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BBC는 "'어쩔수가없다'는 박 감독의 가장 유쾌한 작품일 뿐 아니라, 가장 인간적인 작품이다. 이처럼 폭력적인 코미디 영화로서는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평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올드보이', '아가씨', '헤어질 결심'을 만든 한국 감독이 해고의 광기를 풍자한 황홀할 만큼 재미있는 블랙 코미디로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을 빛냈다"라고 극찬했다.
인디와이어는 '어쩔수가없다'의 영어 제목인 '노 아더 초이스'(No Other Choice)를 인용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결국 박찬욱 감독을 후보로 지명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베니스 영화제 최고 영애의 황금사자상 수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 영화가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2012년 '피에타' 이후 13년만. 박찬욱 감독 개인으로는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20년 만이다.
수상의 결과는 오는 6일 폐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과연 박찬욱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귀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헤어질 결심' 이후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다 이루었다'라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국내 관객들을 처음 만난다. 정식 개봉은 오는 9월 24일.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