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조훈→유태율, 중국 라이선스 뮤지컬 '#0528' 초연 캐스팅
입력 2025. 09.02. 14:58:13

'#0528'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뮤지컬 '접변'의 제작사 포커스테이지가 오는 10월, 중국 라이선스 뮤지컬 '#0528'의 한국 초연 무대를 선보인다.

'#0528'은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뮤지컬 배우 지망생 에기와 13년 전 생을 마감한 브로드웨이 배우 도리스, 브랜든이 함께 펼치는 판타지 코믹극이다. 작품은 귀신이 머무는 집 '528호(#0528)'에 이사 온 에기가 두 유령과 얽히며 시작된다. 처음에는 거주권을 두고 갈등하지만, 곧 에기의 오디션 합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의기투합하게 되며 독특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작품은 중국 현지에서도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중국 최대 티켓 예매처 다마이(Damai)에서 평점 9.8점을 기록했고, 문화콘텐츠 평점 플랫폼 또우반(Douban)에서 평점 8.3점을 달성했다. 또한 상하이 뮤지컬·이머시브 공연 랭킹 1위에 올랐으며, 2023년 '연예대세계 뮤지컬 풍운차트' 연예신공간 창작뮤지컬 부문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고향 켄터키에서 뉴욕, 브로드웨이로 온 청년, '에기' 역에는 이진우, 김서환, 조훈이 캐스팅됐다. 서툰 실력이지만 꿈을 향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인물로, 유령들의 위협과 수차례의 거절에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캐릭터다. 세 배우는 각자의 경험을 녹여내어 에기의 진정성과 뜨거운 열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까칠하고 냉소적인 성격의 예술가 '도리스' 역은 유태율, 황민수, 현석준이 맡는다. 13년 전 화재로 세상을 떠난 뒤에도 집을 떠나지 못한 채 머무는 유령으로, #0528에 들어온 에기를 내쫓으려 한다. 세 배우는 완벽을 추구하는 도리스의 성격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 예정이다.

도리스와 함께 세상을 떠난 또 다른 유령, '브랜든' 역은 박좌헌, 심수호, 장두환이 캐스팅됐다. 도리스와 오랜 파트너이자 친구이며, 도리스와 달리 따뜻하고 장난스러운 성격의 소유자이다. 에기와 도리스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브랜든 역의 세 배우는 유쾌하게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번 작품 역시 중국 공연의 특성을 이해하고 원활한 현지화를 이끌 수 있는 창작진으로 구성됐다. 뮤지컬 '마리 퀴리', '비더슈탄트', '멤피스', '팬레터'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김태형 연출이 무대를 총괄한다.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연출가이자 음악극 '섬:1933~2019', '태일'의 작가인 장우성이 윤색과 작사를 맡았으며,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리진'에서 섬세한 음악 해석을 보여준 엄다해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또한 뮤지컬 '붉은 정원', '여신님이 보고 계셔', '웨스턴 스토리'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한 홍유선이 안무를 담당한다.

뮤지컬 '#0528'는 2025년 10월 22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 1관에서 공연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포커스테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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