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이 장면, 왜 안 나왔나?”…‘골때녀’ 조작·편파판정 논란에 팬들 분노
- 입력 2025. 09.03. 10:05:03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승부조작 의혹 및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골때녀'의 편파 판정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27일 방송된 FC 구척장신과 FC 원더우먼의 결승전 경기였다.
논란이 된 부분은 경기 직후 ‘골때녀’ 제작진이 공개한 공식 기록지에는 '후반 12분 마시마 선수의 경고'가 명시돼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본방송은 물론, 유튜브에 공개된 풀 영상에서도 해당 장면은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장면을 편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경기 공정성·투명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옐로카드는 경기 흐름과 선수 평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장면이기 때문에, 단순한 누락이라 해도 민감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군다나 해당 경기에서 FC 구척장신 선수들은 마시마 선수를 막기 위해 거친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진은 구척장신 선수들에게 단 한 장의 카드도 꺼내지 않았다. 이에 원더우먼 조재진 감독이 항의했지만, 판정은 끝내 번복되지 않았다.
또한 이전 경기들에서는 각 팀 선수들과 심판진의 입장 장면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해당 장면이 통째로 편집됐다. 여기에 심판진의 성명조차 표기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의문은 더욱 커졌다.
이에 '골때녀' 팬들은 제작진을 향해 8개 항목의 요구사항을 담은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는 ▲원본 영상 공개 ▲판정 근거 소명 ▲편집 경위 설명 ▲게임 클락 상시 표기 ▲타임코드·컷 로그 공개 ▲그래픽 운용 기준 공개 ▲재발 방지 체계 ▲시청자 고지 등이 요구사항으로 담겼다.
팬들은 "본 사안은 특정 선수나 팀을 겨냥한 비난이 아니다. 우리는 선수 보호와 경기 공정성, 방송 편집의 투명성을 동시에 지키는 제도 개선을 원한다. 제작진은 상기 요구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7일 내 제시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SBS는 현재 해당 논란과 관련해 사실 확인 중이다.
앞서 '골때녀'는 2021년에도 조작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일부 경기의 득점 순서가 편집 과정에서 조작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고, 당시 제작진은 교체 조치를 단행했다. 이어 “앞으로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예능답게 출연자들의 열정과 성장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겠다”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번 논란으로 ‘골때녀’의 신뢰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앞으로 제작진이 어떤 해명과 조치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골때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