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영화할인권 188만장 재배포…극장 회복 불씨 지킨다
입력 2025. 09.03. 10:22:59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정부의 영화 할인쿠폰이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극장가에 뚜렷한 회복세를 불러왔다. 영화 산업 전반의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와 함께 영화관람료 할인권 잔여분 약 188만장을 재배포한다.

문체부는 내수 진작을 위한 민생 회복과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 271억원을 확보해 지난 7월 25일부터 영화할인권 450만장을 배포한 바 있다.

이번 배포는 2일까지 사용되지 않은 잔여 할인권을 재배포하는 것이다. 할인권은 오는 8일 오전 10일부터 멀티플렉스 영화상영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1차 배포 시기와 마찬가지로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형태의 영화관에서도 할인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선착순으로 발급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할인권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결제 시 선착순 사용 방식으로 변경된다. 영화관별로 온라인 회원 쿠폰함에 할인권이 1인 2매씩 자동 지급되고, 결제 시 할인권을 사용하게 된다. 각 영화관이 보유한 수량이 소진되면 할인은 종료되고, 회원별 쿠폰함의 미사용 할인권도 자동 소멸한다.

1차 배포시기에 할인권을 발급 받았어도, 2차 배포 때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다. 문체부와 영진위는 누리집과 앱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에게 예매 방법을 안내하는 종합 안내 창구도 운영한다.



문체부와 영진위가 지난 7월 배포한 1차 할인권은 7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 영화상영관을 찾은 관객 수가 일평균 약 43만 5000명으로, 지난 1월 1일부터 7월 24일까지 일평균 관객 수 대비 약 1.8배 증가했다.

국내 주요 영화관 앱(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이용자 또한 한 달 만에 5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분석 솔류션 와이즈앱·리테일이 지난달 19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7월 주요 영화관 앱의 합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중복 이용자를 제외하고 79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506만명 대비, 약 58%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641만명)과 비교해도 24% 증가했다.

이 같은 급증세는 정부의 영화 할인쿠폰 정책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산업 전반의 회복세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2차 영화 할인쿠폰 배포가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할인권이 영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라며 “문체부는 영화할인권으로 되살아난 한국 영화산업 회복의 불씨를 지켜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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