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내년 아카데미 출품 “한국 대표”
- 입력 2025. 09.03. 18:35:0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내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에 한국 영화를 대표해 도전한다.
박찬욱 감독
3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심사 결과, 내년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한국 대표작으로 이 영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어쩔수가없다’에 대해 “영화적 완성도, 시대적 고민인 ‘해고’라는 주제, 배우들의 호연, 실력 있는 북미 배급사 등을 고려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세계가 공감할 비극을 유머로 빚은 아이러니로 아카데미가 환호할 작품”이라고 평했다.
‘어쩔수가없다’는 ‘헤어질 결심’ 이후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다 이루었다’라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상영이 끝난 후 관객들은 약 9분간 기립박수와 환호를 쏟아냈고, 미국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17개 매체 평론가로부터 모두 호평을 받아 100% 신선도를 기록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