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이수혁, 中 팬미팅 12시간 '혹사 논란' 무슨 일
입력 2025. 09.04. 10:36:07

이수혁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모델 겸 배우 이수혁이 중국 팬미팅에서 혹사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가 "예기치 못한 상황들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수혁보다 주최측에 초점을 맞춘 사과문에 비난이 일고 있다.

앞서 이수혁은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에서 단독 팬미팅 ‘Eternal Magic Hour: 赫然心动‘을 개최했다.

이번 팬미팅은 8월 17일 오후 12시(중국 현지 시각) 참가 신청 오픈 2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오랜만에 중국을 방문하는 이수혁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팬미팅 전반에 참여했다.

하지만 대만 EBC 방송은 지난 1일 '이수혁이 중국 팬미팅에서 착취를 당했다. 12시간 동안 사인을 강요당하고, 탈수 증세를 보이며 협박까지 당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최 측이 티켓 판매를 무리하게 진행하면서 당초 예정됐던 6시간 30분의 일정이 12시간 넘도록 늘어나 수천 명에게 사인을 해야했다. 또한 행사 당시 에어컨이 고장나 이수혁이 탈수 증세를 보였음에도 주최 측은 추가 사인을 요청하며 "사인 끝나기 전까지 귀국할 생각도 하지말라"는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후 온라인상에 지친 기색으로 비틀거리는 이수혁의 모습이 담긴 사진, 영상 등이 확산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저희는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언제나 특별하고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에 행사 과정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상황들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당사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아티스트와, 아티스트를 향한 사랑으로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의 진심이 그 의미를 잃지 않기를 바라며, 십 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만남이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관계자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앞으로는 더 나은 만남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경험을 계기로 관계자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앞으로는 더 나은 만남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미팅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협력사, 스태프 및 주최 측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팬미팅에 참석해 주신 분들뿐 아니라 이수혁 배우를 늘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진심을 소중히 새기며,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소속사의 입장은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팬들은 배우 보호는 뒷전이고, 주최 측과 협력사에 대한 감사 인사만 가득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정작 이수혁의 노동 착취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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