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이민정, ‘명품백 인증샷’으로 놓친 품격
- 입력 2025. 09.04. 14:21:47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이민정의 ‘인증샷’은 결국 화려한 가방보다 더 큰 무게로 돌아왔다. 성스러운 제단 앞에서 십자가 예수상을 배경으로 명품백을 자랑하듯 선 모습은 천주교 신자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 모양새다.
이민정
이민정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참석 후 일상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민정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출품작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의 주연배우이자 남편인 이병헌을 응원하기 위해 베니스를 찾았다. 이후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연인 손예진과 영화제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 화제를 모은 바.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진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바로 손예진이 찍어준 인증샷이다. 성당 제단 앞, 십자가 예수상을 배경으로 명품백을 들고 포즈를 취한 이민정의 모습은 신성한 공간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
천주교 신자들에게 제단은 가장 신성한 공간이다. 그런 자리에서 마치 런웨이 무대처럼 포즈를 취하고, 결과적으로 특정 브랜드의 홍보 사진처럼 비쳤다는 점에서 불쾌감이 증폭되는 건 당연하다. “신자가 아니니 몰랐을 것”이라는 일부 네티즌의 지적은 최소한의 이해는 담았을지언정, 이민정이 놓친 ‘기본적인 예의’까지 덮어주긴 어렵다.
더구나 해당 가방은 이미 홍보성 게시물로 소개된 적 있기에 이번 사진이 ‘무심코 올린 일상’으로 보기엔 곤란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성스러운 공간마저 상품 배경으로 소비된 꼴이니, 공분은 예견된 수순이 아닐까.
결국 논란은 이민정 본인이 자초한 셈이다. 배우로서, 또 대중의 관심을 받는 인물로서 책임감을 망각한 순간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평소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이어온 이민정은 이번 논란을 어떻게 잠재울지,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인스타그램,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