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골때녀' 조작·편파판정 논란에 문체부 조사까지
입력 2025. 09.05. 10:05:12

'골 때리는 그녀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승부조작 의혹 및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조사까지 받게 됐다.

4일 문체부는 지난 2일 접수된 민원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이송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원인 A씨는 "'골때녀' G리그 결승전(8월 27일 방송)에서 판정과 규정 적용의 공정성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며 경기 기록지에 기재된 후반 12분 마시마 유의 경고 장면이 본방송과 공식 유튜브 풀버전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은 점, 적용 규정이 통합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판정 근거 검증이 어렵다는 점을 핵심 이유로 꼽았다.

이에 민원인은 "예능 형식이라도 규칙과 심판, 기록이 갖춰지는 순간부터는 공적 신뢰의 영역에 들어선다. 핵심 판정 장면의 미공개는 판정의 정당성을 확인할 최소한의 정보를 제거하는 조치에 해당한다"며 "제작진이 공지한 규정이 실제 경기에서 일관되게 적용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달 27일 방송된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G리그 결승전 경기에서 시작됐다.

이날 경기에서 구척장신은 전반전에 이혜정과 김진경의 득점으로 2대 0으로 앞섰다. 이후 원더우먼의 에이스 마시마 유가 전반 12분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결국 2대 1로 구척장신이 창단 이래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경기 과정에서 구척장신 선수들이 상대 에이스 마시마 유를 거칠게 막는 장면이 이어졌음에도 경고가 주어지지 않아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경기 직후 '골때녀' 제작진이 공개한 공식 기록지에는 오히려 '후반 12분 마시마 선수의 경고'가 명시돼 있었고, 해당 장면이 본방송, 유튜브에 공개된 풀 영상에서 모두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가중됐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SBS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고 전한 뒤, 아직까지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골때녀'는 2021년에도 조작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일부 경기의 골 득점 순서가 편집 과정에서 조작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고, 제작진 교체 조치까지 단행했다.

'골때녀'는 앞서 조작 의혹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앞으로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예능답게 출연자들의 열정과 성장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겠다"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또다시 조작·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였고, 시청자들은 '골때녀'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