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위클리]'어쩔수가없다' 호평→'마약' 유아인 근황→'골때녀' 조작·편파판정 논란
- 입력 2025. 09.05. 13:46:12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한 주간(8월 30일~9월 5일 기준)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박찬욱, 베니스 홀렸다…'어쩔수가없다' 비평가 평점 '만점'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상영이 끝나고 관객들은 약 9분간 기립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고. 프리미어 시사 이후 박찬욱 감독은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였는데, 영화를 본 분들이 찾아와 모두 재미있다고 말해주더라. 그 말이 진심이길 바라고 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외신과 해외 비평가들의 반응도 뜨겁다.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어쩔수가없다'가 17개 매체 평론가로부터 모두 호평을 받아 100% 신선도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BBC는 "'어쩔수가없다'는 박 감독의 가장 유쾌한 작품일 뿐 아니라, 가장 인간적인 작품이다. 이처럼 폭력적인 코미디 영화로서는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평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올드보이', '아가씨', '헤어질 결심'을 만든 한국 감독이 해고의 광기를 풍자한 황홀할 만큼 재미있는 블랙 코미디로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을 빛냈다"라고 극찬했다.
인디와이어는 '어쩔수가없다'의 영어 제목인 '노 아더 초이스'(No Other Choice)를 인용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결국 박찬욱 감독을 후보로 지명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베니스 영화제 최고 영애의 황금사자상 수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 영화가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2012년 '피에타' 이후 13년만. 박찬욱 감독 개인으로는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20년 만이다.
수상의 결과는 오는 6일 폐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과연 박찬욱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귀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헤어질 결심' 이후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다 이루었다'라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국내 관객들을 처음 만난다. 정식 개봉은 오는 9월 24일.
◆'15억 사기 피해' 양치승, 국회 청원 요청 "구조적인 문제 바꿔야"
전세사기 피해로 헬스장을 폐업한 양치승 헬스 트레이너가 법 개정 운동에 나섰다.
양치승은 1일 자신의 SNS에 “최근 저는 공공시설의 운영 구조와 행정의 허점 속에서 예고 없는 퇴거 통보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이 문제가 결코 저 한 사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기부채납된 공공시설에 입주한 많은 임차인이, 제대로 된 고지 없이 계약이 무효 처리되거나 퇴거 명령을 받으며 생계 위협을 겪고 있다는 현실이었다"라며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개정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양치승은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임차인들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이 법이 개정되어야 한다. 여러분의 작은 클릭 하나가 공정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치승은 채널A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전세사기 피해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전세 사기라는 것은 들어봤지만 내가 당할 거라 생각 못했다"며 "보증금을 내면 돌려주겠지 했는데, 2년이 지나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피해 금액만 5억 원"이라고 털어놨다. 건물 임대인과 오래 알고 지낸 사이였고, 임대인의 아들이 자신의 헬스장에서 근무하기도 해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그러면서도 양치승은 "회원 등록도 예전만 못하고, 재등록을 불편하게 여기시는 분들도 많아졌다. 나 하나 힘든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회원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환불금을 따로 마련해놨다"며 "폐업하더라도 회원 손해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25일에는 자신의 SNS에 "2025년 7월 25일 오후 10시 종료. 그동안 감사했다"라는 글을 남기며 헬스장 폐업 소식을 알렸다. 이어 지난달 2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환불, 권리금 미지급 등을 합치면 15억 원 정도 피해를 입었다"고 털어놨다.
◆"나는 아니야" 올데이 프로젝트 우찬 발언에 해외팬 분노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 멤버 우찬이 라이브 방송 중 한 발언으로 해외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우찬은 지난달 30일 개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 중 한 팬이 "형 사귀자"라고 댓글을 달았고, 이를 본 우찬은 "넌 (내가) 형인데 나랑 사귀려고 그러면 어떡하냐. 나는 그런 거 아니야. 안돼"라고 거절했다.
방송 후 해당 장면이 각종 SNS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해외 팬들은 우찬의 대답이 동성애, 양성애를 혐오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이는 상대방의 성적 지향을 비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해외팬들은 다른 K팝 남자 아이돌들의 반응들과 비교하기도 했다. 이들은 앞서 다른 아이돌들이 포용적이었던 반응들을 언급하며 "이건 국가의 정서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태도 문제"라고 비난했다.
이 과정에서 같은 그룹 멤버 타잔이 레게머리 스타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사건까지 재차 언급되며 해외 팬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해외 팬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견도 적잖다. 일부 누리꾼들은 "별것도 아닌걸로 트집을 잡는다", "오히려 저런 반응이 더 강요라고 생각한다"는 등 해당 논란이 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국내에서도 "K팝 가수인 만큼 해외 팬들도 고려해서 반응했어야 한다", "대처가 조금 아쉽다", "조금은 신경 써야 했을 문제"라며 우찬이 경솔했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논란은 팬과의 가벼운 소통에서 비롯돼 큰 파장으로 이어졌다. 짧은 언행도 해외 팬들 사이에서 문화적 차별로 비칠 수 있는 만큼 K팝 가수들에게 더욱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영화할인권 188만장 재배포…극장 회복 불씨 지킨다
정부의 영화 할인쿠폰이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극장가에 뚜렷한 회복세를 불러왔다. 영화 산업 전반의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와 함께 영화관람료 할인권 잔여분 약 188만장을 재배포한다.
문체부는 내수 진작을 위한 민생 회복과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 271억원을 확보해 지난 7월 25일부터 영화할인권 450만장을 배포한 바 있다.
이번 배포는 2일까지 사용되지 않은 잔여 할인권을 재배포하는 것이다. 할인권은 오는 8일 오전 10일부터 멀티플렉스 영화상영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1차 배포 시기와 마찬가지로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형태의 영화관에서도 할인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선착순으로 발급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할인권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결제 시 선착순 사용 방식으로 변경된다. 영화관별로 온라인 회원 쿠폰함에 할인권이 1인 2매씩 자동 지급되고, 결제 시 할인권을 사용하게 된다. 각 영화관이 보유한 수량이 소진되면 할인은 종료되고, 회원별 쿠폰함의 미사용 할인권도 자동 소멸한다.
1차 배포시기에 할인권을 발급 받았어도, 2차 배포 때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다. 문체부와 영진위는 누리집과 앱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에게 예매 방법을 안내하는 종합 안내 창구도 운영한다.
문체부와 영진위가 지난 7월 배포한 1차 할인권은 7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 영화상영관을 찾은 관객 수가 일평균 약 43만 5000명으로, 지난 1월 1일부터 7월 24일까지 일평균 관객 수 대비 약 1.8배 증가했다.
국내 주요 영화관 앱(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이용자 또한 한 달 만에 5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분석 솔류션 와이즈앱·리테일이 지난달 19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7월 주요 영화관 앱의 합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중복 이용자를 제외하고 79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506만명 대비, 약 58%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641만명)과 비교해도 24% 증가했다.
이 같은 급증세는 정부의 영화 할인쿠폰 정책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산업 전반의 회복세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2차 영화 할인쿠폰 배포가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할인권이 영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라며 “문체부는 영화할인권으로 되살아난 한국 영화산업 회복의 불씨를 지켜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약 집유' 유아인, 반성 대신 파티…복귀 수순 밟나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유아인이 뜻밖의 장소에서 근황이 포착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DJ 페기 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Fav director! 봉감독님 알럽”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유아인은 봉준호 감독 옆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게시물은 스토리 기능 특성상 24시간 뒤 사라진 상태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복귀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촬영 장소가 실내로 알려지면서 실내 흡연 논란까지 불거졌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5월~2023년 8월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와 지난해 1월 최모씨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유아인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아 법정구속됐지만, 지난 2월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선고된 징역 1년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추가적으로 벌금 200만 원, 추징금 154만8000여 원,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유아인은 구속 5개월 만에 석방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총 181회 마약류 투약, 죄질이 불량하지만 피고인이 수면장애와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었고 재범 의지가 없으며, 이미 5개월 수감 상태에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는 점 등을 고려해 감형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후 유아인이 논란 전 촬영을 마친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는 그의 홍보 활동 없이 각각 3월, 5월에 개봉됐다. 그런 가운데 봉준호 감독과 함께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수혁 측 “팬미팅 시간 사실과 달라…배우 컨디션도 계속 체크”
배우 이수혁의 소속사가 중국 팬미팅 혹사 논란에 재차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최근 이수혁의 중국 팬미팅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이 오가고 있어 정확한 답변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가장 문의가 많았던 공연 시간에 대해 ▲리허설 참관: 12:00~12:15 (약 15분 진행) ▲팬미팅 본 공연: 14:00~18:30 (약 4시간 30분 진행) ▲베네핏(사친 촬영·하이터치): 19:00~21:00 (약 2시간 진행)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팬미팅은 배우가 팬 여러분을 10년 만에 직접 만나는 뜻 깊은 자리로, 이수혁은 포스터·타이틀·무대영상·사진촬영 등 준비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오랜 시간 정성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소속사는 “팬미팅 당시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로 본 공연 시간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당사는 배우의 컨디션과 의사를 지속적으로 확인했다. 배우는 ‘오랜만에 팬분들을 만난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는 뜻을 거듭 밝혔고, 그 진심이 반영되어 예정보다 더 긴 시간 팬분들과 함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팬미팅 종료 후, 안전 문제로 ‘팬분들의 퇴장이 완료될 때까지 대기해 달라’는 주최 측의 요청이 있었고, 배우는 모든 팬분들이 귀가한 이후 이동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다른 문의사항이었던 공연장 온도 상황은 예상치 못하게 현장이 더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냉방시설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며 팬들과 함께한 이수혁 그리고 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와 팬들의 마음을 더욱 깊이 헤아리고, 국내외 모든 공식 일정에서 소속 아티스트와 팬들 모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수혁은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에서 단독 팬미팅 ‘이터널 매직 아워 : 허란신동’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후 대만 유력 매체이자 지상파 채널 EBC에서 ‘이수혁이 중국 팬미팅에서 착취를 당했다! 12시간 동안 사인을 강요당하고, 탈수 증세를 보이며 협박까지 당했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불편함 죄송” 민도희·이민정, 공공장소 민폐 논란 사과
‘인증샷’이 불러온 공공장소 민폐 논란에 대해 배우 민도희, 이민정이 고개를 숙였다.
민도희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의 첫 일본여행. 자연을 좋아하고 붐비는 것보다 고요함을 좋아하는 엄마와 내가 선택한 도호쿠. 한적하게 걷고 버스 타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우리”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캐주얼한 차림으로 여유로운 일본 여행을 즐기고 있는 민도희의 모습이 담겨있다.
논란이 된 사진은 공항에서 신발을 신은 채 의자에 발을 올린 모습.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남들 앉는 의자에 신발을 왜 올리는 거냐” “기본 매너 문제” “민폐” 등 민도희의 모습을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민도희는 다음 날인 4일 SNS를 통해 사과에 나섰다. 그는 “저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공공장소에서 신발을 신은 채 발을 올린 제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았고, 공인으로서 더욱 조심했어야 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여러분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사소한 행동에도 더 주의를 기울이고 신뢰받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자신이 부주의했음을 인정한 민도희는 해당 사진을 삭제 처리했다.
같은 날, 이민정의 인증샷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민정은 최근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출품작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의 주연배우이자 남편인 이병헌을 응원하기 위해 베니스를 찾은 바.
영화제 참석 후 일상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중 성스러운 제단 앞에서 십자가 예수상을 배경으로 명품백을 자랑하듯 선 모습이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신성한 공간에서 런웨이 무대처럼 포즈를 취하고, 특정 브랜드 홍보 사진처럼 비쳤다는 점을 지적한 것.
이에 이민정은 사진에 대한 글을 수정하며 “이곳은 성당이 아니라, 몇 백 년 전 성당이었던 벽을 다 살려서 호텔에서 사용하고 있는 행사장 겸 레스토랑”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 기독교 신자이고,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제단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은 게 불편함을 드렸다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주의해서 살피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골때녀' 조작·편파판정 논란에 문체부 조사까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승부조작 의혹 및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조사까지 받게 됐다.
4일 문체부는 지난 2일 접수된 민원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이송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원인 A씨는 "'골때녀' G리그 결승전(8월 27일 방송)에서 판정과 규정 적용의 공정성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며 경기 기록지에 기재된 후반 12분 마시마 유의 경고 장면이 본방송과 공식 유튜브 풀버전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은 점, 적용 규정이 통합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판정 근거 검증이 어렵다는 점을 핵심 이유로 꼽았다.
이에 민원인은 "예능 형식이라도 규칙과 심판, 기록이 갖춰지는 순간부터는 공적 신뢰의 영역에 들어선다. 핵심 판정 장면의 미공개는 판정의 정당성을 확인할 최소한의 정보를 제거하는 조치에 해당한다"며 "제작진이 공지한 규정이 실제 경기에서 일관되게 적용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달 27일 방송된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G리그 결승전 경기에서 시작됐다.
이날 경기에서 구척장신은 전반전에 이혜정과 김진경의 득점으로 2대 0으로 앞섰다. 이후 원더우먼의 에이스 마시마 유가 전반 12분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결국 2대 1로 구척장신이 창단 이래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경기 과정에서 구척장신 선수들이 상대 에이스 마시마 유를 거칠게 막는 장면이 이어졌음에도 경고가 주어지지 않아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경기 직후 '골때녀' 제작진이 공개한 공식 기록지에는 오히려 '후반 12분 마시마 선수의 경고'가 명시돼 있었고, 해당 장면이 본방송, 유튜브에 공개된 풀 영상에서 모두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가중됐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SBS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고 전한 뒤, 아직까지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골때녀'는 2021년에도 조작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일부 경기의 골 득점 순서가 편집 과정에서 조작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고, 제작진 교체 조치까지 단행했다.
'골때녀'는 앞서 조작 의혹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앞으로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예능답게 출연자들의 열정과 성장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겠다"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또다시 조작·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였고, 시청자들은 '골때녀'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