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윰댕 "故 대도서관 사인=뇌출혈, 이혼·상주 루머에 상처"
- 입력 2025. 09.10. 07:32:17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유튜버 윰댕(이채원)이 전남편 대도서관(나동현)의 죽음과 관련된 오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윰댕-대도서관
10일 오전 윰댕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시고 마음 아파하셨을 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우선 윰댕은 "대도님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뇌출혈'이다"라며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까지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됐다. 최근 약간 혈압이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얘길 했지만, 평소 두통이나 2년 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따로 MRA를 찍지 않아 꽈리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도서관에게 유전성 심장질환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며 "대도님의 아버님은 심근경색이 아니라 간경화로 돌아가셨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자신과 대도서관, 아들에 대해 "대도님은 초혼이셨고, 저는 재혼으로 아들이 한 명 있다"라며 "제 아들은 대도님의 친양자가 아니며, 상속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이혼 후 양육비를 받은 적도 당연히 없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돈 때문에 상주를 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토로했다. 윰댕은 "여동생분의 부탁이었다"라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마지막 가는 길 같이 해줄 수도 있는 거 아닐까. 너무 삭막하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대도님의 유튜브 채널과 회사, 팬카페, 그리고 단꼬와 관련된 공지는 여동생분께서 정리하실 시간이 필요하니 공지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아직 믿을 수가 없지만, 대도님은 사랑하는 가족, 좋은 지인들, 그리고 팬분들과 함께하며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내다 떠나셨다. 부디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좋은 기억만 오래도록 간직하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윰댕과 대도서관은 2015년 결혼해 2023년 이혼했다. 당시 이들은 "안 좋은 일로 헤어지는 건 아니다"라며 "친구로 지내게 됐다"라고 전했다.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경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인이 '약속된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며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자택을 확인한 결과 이미 숨져 있었다"라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도 없었다.
◆ 이하 윰댕 SNS 글 전문
대도님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안녕하세요. 윰댕입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시고 마음 아파하셨을 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도님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대도님이 남기신 웃음과 따뜻한 마음은 우리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입니다.
장례를 함께하며 조문해주신 분들, 멀리서 마음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따뜻한 정성과 위로 덕분에 저와 대도님의 가족도 큰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다만 저와 대도님, 그리고 제 아이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퍼지고 있어, 더 이상 오해로 상처가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를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사망 원인
대도님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뇌출혈' 입니다.
금요일 지인과의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다음날까지 연락이 되지 않자 걱정하던 지인분들이 경찰에 신고하셨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대도님은 오랫동안 봐왔던 자는 모습 그대로, 편안하게 눈을 감고 계셨습니다.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까지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최근 약간 혈압이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얘길 했지만, 평소 두통이나 2년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따로 MRA를 찍지 않아 꽈리를 발견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도님의 아버님은 심근경색이 아니라 간경화로 돌아가셨습니다. 대도님과 가족에게 유전성 심장질환이 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 저희에 대한 오해와 루머
대도님과 저의 관계, 그리고 이혼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퍼지고 있어 바로잡습니다.
* 대도님은 초혼이셨고, 저는 재혼으로 아들이 한 명 있습니다.
* 결혼 당시 신혼집은 제가 마련했고, 생활비는 서로 반씩 부담했습니다.
* 이혼할 때 재산분할은 없었고, 각자 벌어온 것은 각자 가져갔습니다.
* 제 아들은 대도님의 친양자가 아니며, 상속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 이혼 후 양육비를 받은 적도 당연히 없습니다.
제가 상주로 이름이 올라간 것은 여동생분의 부탁이었습니다. 돈 때문에 상주를 했다는 이야기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마지막 가는 길 같이 해줄 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너무 삭막하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와주셨던 팬분들
생전 방송에서 본인 장례식에는 꼭 맛있는 육개장을 준비하겠다고 하셨나 봅니다. 다행히 맛있는 육개장으로 준비해 오신 팬분들이 눈물과 웃음을 함께 나누고 가셨어요. 가져오신 책과 편지들은 가는 길 읽으시라고 입관할 때 품에 같이 넣어드렸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인사드리고 싶은 분들께
대도님은 인천 약사사 미타전 6-78번에 모셨으며, 인사를 드리고 싶으신 팬분들께서는 찾아뵈셔도 좋습니다. 평소 화려한 걸 좋아하시던 분이라 유골함도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반짝이는 걸로 준비했으니 쉽게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분명 같이 계신 분들께 본인이 "잉끼 BJ였다"고 자랑하며 지내실 거에요.
# 유튜브 채널, 회사, 팬카페, 단추
대도님의 유튜브 채널과 회사, 팬카페, 그리고 단꼬와 관련된 공지는 여동생분께서 정리하실 시간이 필요하니 공지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아직 믿을 수가 없지만, 대도님은 사랑하는 가족, 좋은 지인들, 그리고 팬분들과 함께하며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내다 떠나셨습니다. 부디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좋은 기억만 오래도록 간직합시다.
그리고 제 오래된 영상에 남겨진 좋지 않은 글들은 따로 지우지 않겠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여러분 스스로 마음이 움직일 때 지워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의미가 될 거라 믿습니다.
모든 분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