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우승팀의 그림자…'스우파' 오죠갱, 폭로전으로 번진 갈등
- 입력 2025. 09.10. 10:50:05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3'(이하 스우파3) 우승팀인 일본 댄스 크루 '오사카 오죠갱' 사이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리더 이부키와 콘서트 주최 측의 충돌이 팀 내부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오죠갱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 여성 댄스 크루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종영 후 서울, 부산, 창원, 일산, 대구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부키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계속 참여하고 싶었던 서울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며 "우승 후 콘서트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하게 되어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콘서트 주최 측으로부터 아티스트로서 발언할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계약을 요구받았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과 갈등도 생겼다, 결국 한국 변호사를 통해 앞으로의 콘서트 진행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콘서트 주최사인 루트59는 같은날 바로 반박에 나섰다. 이들은 "계약 협의 과정에서 오죠갱 측 소속 매니저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고, 여러 차례 일정 및 계약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9월 6일 쿄카님의 불참이 뒤늦게 알려지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며 "멤버들 역시 공연 직전까지 업무내용이나 스케줄을 전달받지 못해 신뢰관계를 잃은 상태로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 과정에서 오죠갱 측 매니저가 멤버들과는 공유되지 않는 투명하지 않은 별도 조건을 요구하며, 콘서트 제작진과 멤버들 간의 계약서에 출연료를 명시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로 인해 멤버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출연료를 투명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고, 저희는 이러한 불공정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이부키를 제외한 오죠갱 다른 멤버 6인(쿄카, 미나미, 우와, 쥰나, 하나, 루)도 콘서트 주최사 측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공식 SNS를 통해 "매니저로부터 끝내 투어 계약이나 스케줄에 대해 어떤 설명도 들을 수 없었고, 이후 루트59(콘서트 주최) 측을 통해 매니저와의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
또한 "출연료 미지급, 불투명한 정산, 활동 오퍼 공유 부재 등 여러 문제가 이어졌다"며 "오죠갱과 멤버 개인에게 수많은 일 오퍼가 있었지만 그 대부분은 매니저에게만 집중되었고, 저희는 어떠한 일이 들어왔는지 사전에 공유 받지 못했다. 오죠갱으로서의 다양한 일이나 멤버 개인의 일마저 매니저의 관리 아래에서 무산되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매니저 해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까지 언급하며 "여러 추측이나 잘못된 정보가 떠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직접 진실을 전하게 됐다. 앞으로의 오죠갱 활동은 다시 논의하여 성실하게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입장문은 공개된 지 한 시간여 만에 돌연 삭제됐다. 이에 멤버들은 개인 SNS를 통해 "공식 팀 계정 로그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일부에서는 이부키 측에서 멤버들의 접근을 차단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최종 우승까지 거머쥔 오죠갱의 갈등이 드러나면서 팬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팀 내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모인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부키SNS, 루트59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