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왕의 집' 박윤재 "내가 불행한 건 다 어머니 때문"
- 입력 2025. 09.10. 20:34:07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박윤재와 이보희가 갈등했다.
여왕의 집
10일 방송된 KBS2 '여왕의 집'(극본 김민주, 연출 홍은미 홍석구) 93회에서는 황기찬(박윤재)와 노숙자(이보희)가 말다툼을 했다.
이날 노숙자는 정윤희(김애란)을 만나고 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홀로 소주를 마셨다. 죽은 황은호(여시온)의 스케치북을 보고 잠을 설친 황기찬 역시 주방으로 나왔다가 노숙자를 발견하고 자리에 앉았다.
노숙자는 "말만 보험금이지. 푼돈하고 60억이랑 같냐"며 "내가 투자에 개코라 이만큼 불린 건데 그게 죄냐"고 계속해서 분노를 토해냈다.
그런 노숙자를 두고 황기찬은 "지금 저 불행한 것 같다"며 "돈이 인생의 전부고 행복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공허하다"고 토로했다.
노숙자는 "배부른 소리 하지 말아라. 돈이 넘쳐나니까 그런 생각도 드는거다"라며 "지금 불행한 건 돈 뜯겨서 그렇다. 돈만 돌려 받으면 불행 끝, 행복 시작이다"라고 쏘아붙였다.
황기찬은 진지하게 이야기하는데도 돈 얘기 뿐인 노숙자에게 질린 듯 "돈 얘기 좀 그만 하셔라"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는 "지금 제가 한 얘기를 뭐로 들으셨냐. 위로를 해주셔야지 않냐. 언제까지 돈, 돈, 돈 할거냐"며 "어머니 때문에 행복도 사랑도 인간관계도 전부 다 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재인이도 놓쳤다. 제 가장 소중한 사람들 전부 잃었다. 다 어머니 때문이다. 어머니만 아니었어도 저 불행하지 않았다"고 화를 냈다.
그러자 노숙자는 황기찬의 뺨을 내리쳤다. 그는 "너 말은 바로 해라. 기집애한테 정신 팔린 건 너다. 내가 기억상실 아니라고 했을 때 믿기만 했어도 이렇게 된통 당하지 않았다"며 "그렇게 억울하면 너 키워준 값 내놔라. 60억 뜯긴 것도 억울한데 너라도 내 돈 내놔라"라고 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여왕의 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