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유승준, 진정한 사과 필요해"…데뷔 함께한 윤일상의 따끔한 지적
입력 2025. 09.12. 14:25:13

유승준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프로듀서 윤일상이 병역기피 의혹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에게 일침을 날렸다. 윤일상은 유승준의 데뷔 앨범 수록곡 '사랑해 누나'를 작곡하는 등 그를 오랜시간 지켜봐 온 측근이기도 하다.

10일 유튜브 '프로듀썰 윤일상'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윤일상은 자신과 작업했던 아티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제작진이 유승준을 언급하자, 윤일상은 "나락 가고 싶니?"라며 당황했다. 제작진은 윤일상이 유승준의 데뷔 앨범 프로듀싱을 했던 것을 언급하며 질문을 이어갔고, 윤일상도 대답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데뷔 앨범이 '사랑해 누나'였다. 근데 당시 내 곡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방송 출연과 송출을 제한하는 '윤일상 쿼터제'가 막 시행됐을 때다. 그래서 타이틀곡이 '가위'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윤일상은 "'가위'를 하고 나서 유승준의 눈빛, 액션, 춤이 엄청났다. 그래서 내가 데뷔하고 스스로 프로듀싱하고 싶다고 처음 말한 아티스트였다"며 "제작사 형님이 허락해서 '내가 기다린 사랑'부터 '나나나'까지 내가 다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인기는 지금의 지드래곤(GD)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였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마이클 잭슨처럼 키우려고 제작사가 실제로 마이클 잭슨을 만났다"며 "마이클 잭슨이 굉장히 그레이트(Great)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유승준의 병역 비리 관련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윤일상은 "승준이가 마음은 미국에 있었던 것 같다"며 "미국인이니까 한국은 좀 비즈니스가 강하고 돌아갈 곳은 미국이지 않나. 그때 내 추측은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좀 안타까운, 말이 안되는 선택을 하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대중에게) 약속을 했다. 호언장담을 했으면 그걸 지켜야 되고, 못 지켰으면 진정한 사과를 하고. 사과라는 건 받아들이는 사람이 인정할 때까지 해야되는 것"이라며 "국가에 대한 배신이라는 느낌이 강하지 않나"고 지적했다.

여전히 유승준과 연락을 주고 받는다는 윤일상은 손절당할 각오까지 하고 애정 어린 쓴소리를 남겼다. 윤일상은 "개인적으로 승준이를 미워하진 않는다. 그런데 이제 연예인 유승준으로서는 분명히 잘못한 거다. 어쩔 수가 없는 것"이라 "사과의 부분이 아직 시작도 안된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해 여러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23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2015년부터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유승준은 지난달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세 번째 사증(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세 번의 승소에도 불구하고, 법무부의 입국금지 결정은 번복되지 않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유튜브 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