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죠갱 이부키 "주최사로부터 협박 받아…법적으로 해결할 것"
- 입력 2025. 09.12. 15:58:49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Mnet '월드 오브 스우파' 우승팀 오사카 오죠 갱 리더 이부키가 콘서트 주최사 루트59와 멤버들 간의 갈등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부키
12일 이부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콘서트 주최 측과의 분쟁으로 인해 큰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후 루트59는 허위사실이 담긴 문서를 보내며 "1시간 안에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또한 "매니저가 팬과 소통한 것이 문제라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다"라며 이부키가 직접 계약할 것을 종용했다.
이부키는 "저는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을 뿐만 아니라, 저의 미래와 인권조차 빼앗길 것 같은 불법적 강요를 느꼈다"며 "게다가 이미 다른 멤버들을 계약에 합의했으며 남은 것은 저 혼자뿐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도 통보받았다. 진실을 확인할 시간조차 주지 않아 요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날 오사카 오죠 갱 멤버들에게 개별 확인을 하고자 했으나 이미 출연료 미지급금 문제로 멤버들과 오해가 생긴 상황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부키는 "멤버들에게 전달된 최종 지급기한 전임에도 불구하고 매니저에게 미리 송금해달라 요청했고, 실제로 분쟁 당시 추가 보수를 포함하여 모든 출연료는 이미 지급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루트59와의 문제는 매니저가 물러난 뒤에도 계속됐다고. 그는 "멤버 전원 공연에 참여하지 않으면 출연료가 삭감된다는 조항이나, 리허설 비용이 기재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멤버들이 지적했으나, 루트59는 '다른 그룹에도 지급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부키는 "루트59는 저에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촬영 시절부터 이어져 온 매니저와의 계약이나 타사와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과의 직접 계약을 강요했다"며 "복수의 계약을 동시에 안는 것은 법적으로 큰 리스크가 있으며, 경솔히 행동할 경우 업계에서의 신뢰를 잃기 때문에 저는 변호사를 통해 상황을 판단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도 협박조의 메시지를 루트59로부터 저는 여러차례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이부키는 일본에서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았고,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부키는 "저의 유일한 바람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오사카 오죠 갱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었다. 적법한 절차에 걸쳐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 콘서트에 참가하고 싶었다"며 "그러나 공식 입장문을 발표한 이후 저는 멤버들을 지키는 역할에서 배제됐다. 깊은 실망과 유감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사카 오죠 갱 공식 계정을 폐쇄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타사와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 포함 돼 있었다. 마지막 방법으로 공식 계정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이미 법적 문제가 됐다. 다른 회사에서 멤버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연락이 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부키는 "자랑스럽게 시작했던 꿈이 이렇게 고통스러운 현실로 바뀌었고, 제가 진실을 이야기하기까지 시간이 걸린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허위 주장을 이어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재판을 통해 올바르게 해결하겠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이부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우승 후 콘서트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사과드린다"며 서울 콘서트 불참의 이유가 주최 측의 공정하지 못한 요구 때문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주최사인 루트59 측은 "계약 협의 과정에서 오죠갱 측 소속 매니저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고, 여러 차례 일정 및 계약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오죠갱 측 매니저가 멤버들과는 공유되지 않는 투명하지 않은 별도 조건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이부키를 제외한 오죠갱 다른 멤버 6인(쿄카, 미나미, 우와, 쥰나, 하나, 루)도 콘서트 주최사 측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매니저로부터 끝내 투어 계약이나 스케줄에 대해 어떤 설명도 들을 수 없었고, 이후 루트59(콘서트 주최) 측을 통해 매니저와의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
하지만 해당 입장문은 공개된 지 한 시간여 만에 돌연 삭제됐다. 이에 멤버들은 개인 SNS를 통해 "공식 팀 계정 로그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일부에서는 이부키 측에서 멤버들의 접근을 차단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