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한 이야기 Y' 수상한 음악교사의 행적→변호사 친구의 진실
- 입력 2025. 09.12. 20:29:35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수상한 음악교사와 변호사 친구의 비밀을 파헤친다.
'궁금한 이야기 Y'
12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음악 교사의 수상한 행적' 편과 '나의 '변호사' 친구를 찾습니다' 편이 방송된다.
설렘으로 새 학기를 맞은 한 중학교. 아이들 앞에 '친구 같은' 음악 교사가 나타났다. 간식도 사주고, 생일엔 선물을 보내고, 언제든 고민 상담을 해주겠다며 친근하게 다가와 준 선생님. 그러나 수업은 고작 10, 20분 남짓. 그는 태블릿을 던져주고 “너희끼리 놀라”고 말한 뒤, 여학생들을 따로 불러 모았다. 그가 학생들을 데려간 곳은 음악실 안의 또 다른 작은 방. 그리고 그곳에서 아이들의 악몽이 시작됐다.
그러던 어느 날, 학생들은 우연히 교사의 휴대전화를 보게 되고, 사진첩에 여학생들의 얼굴 사진이 차곡차곡 저장된 것을 발견한다. 또한 선정적인 SNS 계정을 구독하고, 교복 차림의 여성 사진들을 따로 모아둔 것까지 밝혀졌다. 자신들의 사진이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두려움에 빠진 아이들은 결국 모든 사실을 부모님께 알렸다. 이에 분노한 부모들은 학교에 문제의 음악 교사를 학생들과 즉각 분리하라는 요구를 했지만, 분리는커녕 멀쩡히 수업에 들어와 아이들에게 “입조심”을 시키는 기막힌 상황이 일어났다.
이 모든 게 오해라고 말하는 음악 교사를 제작진이 직접 찾아갔다. '친근하고 재밌는 선생님'의 가면 뒤에 숨어 있던 진실은 무엇일까?
고등학교 시절 만나 15년 동안 우정을 쌓아왔다는 여고 동창생들. 그녀들 사이에선 소위 '잘나가는' 친구가 있었다. 강남에 터를 둔 귀한 종갓집 딸에, 학업에도 성실했다는 친구, 세나(가명) 씨. 늘 법조인을 꿈꿨다는 그녀는 일본 명문대로 유학을 다녀온 것은 물론, 이후 로스쿨 입학에 변호사 시험까지 통과하며 오랜 꿈을 이뤘다. 내로라하는 강남의 로펌에 취직해 변호사로 일하던 세나 씨가 마치 드라마 속 주인공 같았다고 친구들은 회상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는 연락을 두절한 채 자취를 감췄다.
연락이 되지 않는 세나 씨를 찾기 위해 그녀가 살고 있다는 주소지로 향한 친구들. 으리으리한 대궐집에 살고 있으리란 예상과 달리 그녀의 주소지는 다름 아닌 '고시원'이었다. 그런데 세나 씨를 찾는 친구가 '또' 있었다. 바로 세나 씨의 '20년 지기'라는 초등학교 동창 윤아(가명) 씨. 큰 다툼도 없었건만 20년 지기라는 친구 역시 소리 소문 없이 연락이 끊겼다는데. 걱정되는 마음에 세나 씨의 어머니와 그녀의 집을 찾아간 윤아 씨.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그녀가 목격한 충격적인 광경. 그리고, 그동안 굳게 믿어왔던 세나 씨의 '진실'을 알게 된다.
세나 씨의 어머니에 의하면 그녀는 단 한 번도 변호사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일본 명문대의 유학생이었다는 것 또한 잠시 교환 학생을 다녀왔을 뿐. 그녀의 직업, 학력, 가정 환경까지 친구들이 알고 있던 세나 씨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심지어 세나 씨가 학창 시절 동창들에게 수백만 원씩 금전을 빌려 갔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동창 친구들은 그녀의 아주 오래된 '거짓말'을 알게 됐다.
세나 씨는 왜 자신을 믿어준 친구들에게 그토록 오랜 시간 거짓말을 한 걸까. 또 그녀의 '거짓된 삶'은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그 답을 듣기 위해 20년 지기 윤아 씨가 다시 한번 그녀를 찾아 나섰다. 과연 이번엔, 나의 '진짜' 친구 세나 씨를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