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 킬즈 피플' 시청률 반등 없었다…1%대로 종영
- 입력 2025. 09.13. 09:30:39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메리 킬즈 피플'이 1%대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했다.
메리 킬즈 피플
지난 1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연출 박준우/극본 이수아) 최종화는 1.2%를(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이날 우소정(이보영)과 최대현(강기영)이 3년 전 ‘벤포나비탈 살인 사건’ 종결 이후 그만둔 조력 사망에 대해 또다시 질문을 던지며 선택의 갈림길에 선 모습이 담겼다. 반지훈(이민기)은 조력 사망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드러낸 데 이어 우소정의 절박한 도움 요청으로 혼란에 휩싸였다.
그러던 중 우소정은 암이 전이돼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 김선주(김영옥)와 딸 영은(김국희)의 갈등을 보며 고민했다. 어린 시절 반지훈을 보살펴줬던 남다른 인연의 김선주와 영은은 힘들고 아픈 치료를 더 이상 받고 싶지 않다는 엄마와 빚에 시달려도 엄마에게 더 좋은 치료를 해주고 싶다는 딸의 입장으로 극명하게 대립했다.
결국 “치료 같은 거 받고 싶지 않아. 니 얼굴이나 실컷 보다가 가고 싶어”라는 김선주의 말에 영은은 엄마와의 마지막을 행복하게 보내기로 결심했지만, 갑작스럽게 치매 증세가 진행된 김선주는 반지훈에게 “나 너무 아파서 그만 살고 싶어”라며 안락사를 부탁했다. 엄마의 속마음을 알게 된 딸 영은은 우소정에게 김선주의 조력 사망을 요청했지만, 기억을 잃은 채 도로 한가운데에서 서 있는 엄마를 밀쳐내다가 대신 차에 충돌해 사망하고 말았다.
딸의 죽음 이후 넋을 잃은 김선주는 치매에서 잠시 정신이 든 순간 우소정에게 또다시 조력 사망을 부탁했고, 반지훈 또한 “어떤 이유에서건 삶을 스스로 포기하는 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줌마가 좀 더 편해졌으면 좋겠어요”라며 흔들리는 가치관을 드러냈다. 그때 구혜림(곽선영)이 우소정을 찾아와 또다시 사업을 제안하며 벤포나비탈을 선물로 남겼고, 혼자서 술을 마시던 최대현에게 역시 건강한 남편을 죽여달라며 광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반지훈이 누워있는 김선주의 침대 앞에 서 있던 우소정을 발견해 이름을 부르던 순간, 벤포나비탈을 한 손에 든 우소정이 “도와주세요”라고 절박한 목소리를 내는 ‘간절한 절규 엔딩’이 펼쳐졌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메리 킬즈 피플'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