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날들' 양혁, 돈 안 준다는 정인선에 "넌 출처가 어디냐"[종합]
입력 2025. 09.14. 21:13:55

화려한 날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정일우의 사업이 입소문을 타면서 승승장구한 가운데, 정인선과 양혁의 갈등이 깊어졌다.

14일 방송된 KBS1 '화려한 날들'(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박단비)에서는 정일우가 투자 지원을 받아 사업 기초를 탄탄히 다져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혁은 자신의 힘으로 투자 지원을 받았다. 더블에스 스타트업 투자 밋업에 참석한 이지혁은 '맘대로 집' 사업과 관련해 프레젠테이션을 마쳤다.

피칭을 마치고 카페로 돌아온 온 이지혁은 플랫폼에 달린 지은오(정인선)를 향한 호평을 확인하며 "지은오가 큰 일 해줬구나"라고 미소를 지었다.

다름 아니라 이지혁이 지은오에게 2천만 원을 약속하며 "첫 고객 코디네이터를 네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한 것. 이지혁은 "엔젤 투자 쪽은 당일 결정도 가능하다니까…. 된다. 된다. 된다! 대출 말고 투자받아서 줘야지, 내가 직접"이라고 혼자 파이팅을 외쳤다.

그때 1호집 클라이언트를 만나고 온 지은오가 공사가 일주일 정도 지연됐다고 하자, 이지혁은 "왜 이렇게 일이 술술 풀리냐"고 기뻐했다.

이어 한 무리의 여성들이 카페로 찾아와 "맘대로 집 사무실이 어디냐"고 찾았다. 이들은 현명 아파트 동대표들로, 셀프 인테리어 공동구매를 맡기고자 이지혁을 찾아왔다.

이들은 이지혁에게 "최소 29세대다. 공동구매 모르시냐"며 할인을 요구했으나, 이지혁은 "코디네이터 비용을 상품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거부했다.

오랜 대치 끝에 이지혁은 자신의 소신대로 할인 없이 계약을 따냈고, 이어 투자 미팅에서도 최종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더블에스 스타트업으로부터 투자 지원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는 문자를 받은 후에도 엔젤 투자 미팅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이지혁은 심사위원 석에 앉아 있는 박성재와 마주했다.

피칭을 끝내고 건물을 나서려는 이지혁을 따라간 박성재는 "나름 머리 썼다. 너한테 투자해 주려고. 나중에 너한테 걸리면 너한테 죽을 거 아니냐"라며 "내가 투자할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지혁은 단칼에 투자를 거절했다. 그는 "네 투자 안받을거다"라며 "네 마음 헤아리니까 마음만 받겠다. 네 마음 헤아리자고 내가 세운 원칙 깨고 싶지 않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박성재는 양손을 머리 위로 들어 보이며 "너 잘났다"고 항복했다.


한편, 지은오가 자신의 친누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집을 나갔던 지강오(양혁)는 지은오에게 2천만 원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 아빠가 너 키우는데 쓴 돈 나한테 갚아라"라며 "백화점 가서도 누나 거만 먼저 사주고, 누나 아니었으면 나 축구 선수도 계속할 수 있었다"고 부렸다.

분노와 황당함으로 치를 떨던 지은오는 화를 참으며 "너한테 내 돈 안 줄 거다. 너한테 빌려준 2천4백만 원 아직 십 원도 안 갚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강오는 "돈을 안 준다고? 뻔뻔이 천장을 뚫고 우주로 가버렸네"라며 "그 돈 안 주면 너 이 집에서 못산다"고 협박했다.

지은오는 지지 않고 "너한테 내 돈 1원도 안 줄 거고, 지난번에 빌려준 돈 갚고 가게 끝날 때까지 엄마 장사 도와라"라고 말했다. 지강오는 "어이가 없다. 지은오 넌 대체 어디 핏줄이기에 이렇게 뻔뻔하냐? 넌 출처가 어디야?"라고 물었고, 지은오는 참지 못하고 지강오의 따귀를 때렸다.

결국 지강오는 정순희(김정영)에게 지은오와 자신 중 한 사람을 고르라고 소리를 질렀고, 정순희가 지은오를 선택하자 지강오는 "그래 알았다. 지은오랑 잘살아 봐라."라고 가방에 짐을 챙겨 집을 떠났다.

그사이 1호집 공사가 무사히 끝났고, 현장을 둘러보던 이지혁은 어딘가 고민에 잠긴 지은오를 보며 눈치를 봤다. 끝나고 식사를 하자는 이지혁에게 지은오는 "나한테 신경 안 써도 된다. 걱정도 안 해도 된다"고 거절했다. 이지혁은 돈봉투를 내밀며 "그러면 이거 받아. 계약금 200만 원 빼고 1800만 원이다"라며 "내가 너한테 주기로 한 비용을 안 줄 거라고 생각한거냐. 더블에스 스타트업에서 정식으로 투자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지은오는 그에게 돈을 돌려줬고, 이지혁은 "또 네 자존심 생각한다 왜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을 안받냐"고 화를 내며 "넌 내가 평생 경멸의 대상일지 몰라도 나한텐 그냥 지은오다. 날 미워하든 싫어하든 그게 될지 몰라도 난 그게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홀로 버스를 타고 가던 지은오는 길에서 쓰러졌고, 이를 발견한 박성재가 지은오를 카페로 옮겼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1 '화려한 날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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