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마동석·황금 시간대 안 통했다…‘트웰브’, 2%대 초라한 종영
입력 2025. 09.15. 13:38:04

'트웰브'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마동석도, 공영방송 KBS도 끝내 구하지 못했다. 야심차게 출발한 ‘트웰브’가 2%대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고 막을 내렸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트웰브’(극본 김봉한 마동석, 연출 강대규 한윤선) 최종회는 전국 기준 2.4%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8.1%로 첫 방송을 시작했지만 내리막길을 달리다 결국 자체 최저치로 씁쓸한 퇴장을 맛봤다.

‘트웰브’는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로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12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전투를 그린 액션 히어로물이다. 주연 마동석이 기획가 제작에 참여해 ‘K-히어로물’의 출발을 알리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유지한 대사, 어색한 감정선, 지루한 전개, 조악한 CG 등 혹평이 쏟아졌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보아온 ‘익숙한 마동석식 유머와 액션’마저 신선함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문제는 KBS의 체면이다. KBS는 주말 황금 시간대에 ‘트웰브’를 투입하며 대대적으로 판을 벌였지만, 결과는 뼈아픈 실패였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15.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까지 제치고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시청자들은 지상파 대신 케이블로 눈을 돌렸고, ‘트웰브’는 이름값에 기대다 스스로 무너진 모양새다.

결국 마동석의 파워도, KBS가 야심차게 내건 ‘9시 주말극’도 시청자들의 냉정한 리모컨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화제성에 기대 출발했으나, 남은 건 2%대라는 처참한 시청률뿐이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트웰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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