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빈밴드가 걸어온 20대 그리고 새로운 시작 ‘코다’[종합]
입력 2025. 09.15. 16:11:39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차세대 청춘 밴드’ 유다빈밴드가 새로운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 앨범은 20대 청춘의 종지부이자, 다음 챕터의 서곡이다.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스카이아트홀에서 유다빈밴드의 정규 앨범 'CODA'의 첫 공식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메인보컬 기타의 유다빈과 베이스 조영윤, 기타 이준형, 키보드 유명종, 드럼 이상운 등이 참석했다.

유다빈밴드의 정규 앨범 ‘코다’는 첫번째 정규 앨범 ‘유다빈밴드 1집’ 이후 4년만의 정규 앨범이다. 음악 용어 ‘코다’에서 착안한 제목으로, 연주가 끝나도 악보에 남아 있는 마지막 마디처럼 유다빈밴드의 20대의 마무리와,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이들의 이야기를 은유한다.

베이스 조영윤은 앨범 제목에 대해 "유다빈 밴드의 공백기를 표현하고 싶었다. 잠깐의 '쉼'을 표현하고, 그 쉼 속의 우리야 이야기도 그려냈다. 또 '다시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앨범은 두 개의 챕터로 나뉘어 하나의 유기적인 ‘연극’을 테마로 소개되며, 총 11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우리는 저마다의 극 속에서 주연으로 살아간다’는 캐치프레이즈를 중심으로 두 챕터가 연계된다.

이는 단순히 트랙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과 음악 사이에 감정의 흐름과 내러티브를 부여해 리스너가 앨범 전체를 유기적으로 경험하게 만든다. 흔히 대중음악에서 간과하기 쉬운 '연극적 장치'가 앨범 전체를 견인하며, 유다빈밴드만의 음악적 미학을 한층 선명하게 드러낸다.

보컬 유다빈은 "누구나 자신의 삶 속에서 여러 역할을 맡고 주체적으로 살아간다"며 "그걸 연극적인 요소를 더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앨범에 대한 소개를 더했다.

드럼 이상운은 "연극에서의 '극'이기도 하고 '양극단'의 '극'이기도 하다. 세상엔 양극단의 사람들이 살아가지 않나. 그런 걸 표현해보고 싶었다. 챕터를 나누는 곡들이 있다. 연극의 '1막', '2막'에서 착안해 구성했다. 첫 번째 챕터는 거시적인 '우리'에 가깝다면, 두 번째 챕터는 '다섯명' 우리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특별한 스크립트 북도 제공된다. '스트라이크', '망망대해'의 대본이 담겨있다.

보컬 유다빈은 "희곡 작가님과의 협업을 통해서 스크립트 북에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각 멤버당 40-50분 동안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 인터뷰 내용이 담겨있다"라고 스크립트 북 비하인드 이야기를 전했다.

타이틀 곡은 ‘20s(트웬티스)’와 ‘어지러워’로 장르적 성격이 다른 두 곡이 앨범의 각 챕터를 대표한다. ‘트웬티스’는 다섯 멤버의 탄탄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트로피컬한 미디 편곡이 들어간 음악으로 유다빈밴드가 걸어온 20대를 주목하며 동시에 매듭짓는 자전적인 곡이다.

더블 타이틀곡 ‘어지러워’는 중독성 있는 기타리프와 이지리스닝한 코러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혼란스러운 시대 속 결국 삶의 주인공은 ‘당신’임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이번 앨범에서 눈길을 끄는 또 다른 곡은 '커튼콜'이다. 경기아트센터가 창단한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 곡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음악으로 이어지는 연대와 울림을 전한다. '막이 내리는 순간 또한 아름다운 사랑으로 함께하자'라는 메시지는 '코다'라는 앨범의 주제와도 긴밀히 맞닿아 있다.

발매와 함께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앨범 발매일인 15일에는 유다빈밴드의 최초 팬 쇼케이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더블 타이틀 곡의 최초 무대, 음악 비하인드 토크, 팬 이벤트 등 정규 앨범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다빈밴드의 특별한 하반기는 앨범 발매뿐이 아니다. 다가오는 11월, 유다빈밴드는 역대 최대 규모 단독 공연을 올림픽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코다' 활동 이후 유다빈밴드는 잠시 공백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상운은 "저를 포함해 아직 (동갑내기) 멤버들이 군대를 안갔다. 원래 다들 24살 때 가려고 했는데, 유다빈밴드가 올라오기 시작해서 점점 입대가 늦어졌다.이제는 미룰 수가 없게 됐다. 원치 않게 공백기가 생길 예정"이라고 군입대 계획을 밝혔다.

이어 "제대하면 아마 서른이 될 것 같다. 지금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게 '청춘'이었다. 그때 하게 될 이야기가 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의 음악적 방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멤버들의 '군백기'동안 보컬 유다빈의 활동 계획도 전했다. 유다빈은 "멤버들이 내년 중 군 입대를 할 예정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데모 프로젝트 등 다른 작업물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예정된 솔로 활동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다빈밴드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코다’는 이날 오후 12시 각종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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