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 박정민 "임성재, 대본에 없는 장면도 바로 받아줘"[비하인드]
- 입력 2025. 09.15. 16:14:31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박정민이 '얼굴' 촬영 중 기분 좋았던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박정민
박정민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얼굴' 개봉을 기념해 셀럽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얼굴'에 앞서 박정민은 '변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을 통해 임성재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임성재는 '청풍피복' 공장의 사장 백주상을 연기하며 젊은 영규와의 갈등을 그려냈다.
이어 "사무실에서 주상이 영규에게 도장을 파는 걸 보여달라고 하면 영규가 '가게에 오시면 파드리겠다'며 거절을 하는데, 원래는 거부하는 부분이 대본에 없었다. 그런데 거기서 임성재 배우가 바로 연기를 받아서 굉장히 서늘하게 '영규야, 한번 보여줘'라고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 상의하지 않고 어느 정도 분위기만 얘기해서 촬영을 들어갔는데, 내가 마음대로 연기해도 옆에서 진짜 같은 연기를 해주면 서로 너무 기분이 좋다. 저 배우에 대한 신뢰가 확 올라간다"고 돌아봤다.
박정민은 "그래서 성재랑 많은 작품을 같이 했는데, 매번 항상 믿음이 가고 기분이 좋다"면서도 "너무 잘하면 기분이 안 좋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11일 개봉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