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자’ 오다영 PD “인종차별 논란, 섬세하게 작업하자 반성”
입력 2025. 09.16. 12:05:44

'달까지 가자' 오다영 PD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오다영 PD가 티저 공개 후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극본 나윤채, 연출 오다영 정훈)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오다영 PD, 배우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 등이 참석했다.

앞서 ‘달까지 가자’ 측은 첫 번째 티저 영상 공개 후 문화적 감수성 부족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 속에는 아라비아풍 의상을 입고 코믹한 춤을 추는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조영대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1980~9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이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중동 문화를 희화화 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랍권 네티즌들은 “두 문화를 섞어서 고정관념으로 만들고 조롱하는 것은 무례하고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했고, 국내 시청자들 역시 문화적 상대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오다영 PD는 “재고의 여지없이 조금 더 섬세하게 작업했어야 했다. 조금 더 반성의 태도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느낀 건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 고군분투했는데 드라마는 더 이상 한국 내수용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인지적 감수성을 기르고 다듬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다짐했다.

오다영 PD는 드라마 관전 포인트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따뜻한 에너지가 그대로 가있을 것”이라며 “배우들의 케미, 명랑하고 활발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돈, 흙수저라 해서 절대 쳐지게 만들지 않았다. 속도감 있게 가려고 많이 노력했다. 이 세 분들도 희망을 찾고, 재미난 에피소드로 흘러간다. 나름 재밌는 스토리들이 있으니 끝까지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를 그린다. 정류진 자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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