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사업병’ 지적 받은 이장우, 카레집 9개월 만에 ‘폐업’
- 입력 2025. 09.16. 15:52:39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문어발식 확장이 결국 독이 된 것일까. ‘요식업 왕자’로 불리던 배우 이장우가 운영한 카레 전문점이 오픈 9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이장우
이장우가 운영하는 카레 전문점 가래 측은 최근 “9월 1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영업 종료 소식을 공식화했다.
오픈 초기부터 혹평이 이어졌다. 퀄리티와 구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맛마저 평범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한 네티즌은 “특별할 것 없는 카레 맛에 1만 원은 지나치다. 5천 원~6천 원 정도가 적정 가격”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장우는 우동집, 순댓국집, 호두과자 프랜차이즈 등을 차례로 오픈하며 ‘요식업 왕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하지만 연이은 혹평 속에 “사업병 아니냐”, “망하는 건 한순간”이라는 우려 섞인 비난까지 쏟아졌다.
이장우 역시 이런 시선을 의식한 듯 지난해 말 유튜브 채널에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처음엔 장사가 잘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맛이 변했고, 직원들이 과중한 노동에 지쳐 퀄리티가 떨어졌다. 실제로 내가 먹어봐도 맛이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댓글을 보면 ‘연예인이라고 장사 막 하냐’는 얘기가 많다. 인정한다. 다시 시작하겠다”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장우는 2023년 tvN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 백종원으로부터 장사 수완을 인정받으며 요식업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사업은 냉정했다. 유명세에 기댄 채 퀄리티 관리와 운영 철학 없이 문어발식 확장을 이어간 결과는 ‘폐업’이었다. ‘요식업 왕자’라는 타이틀은 더 이상 명예가 아니라, 오히려 무책임한 확장의 민낯을 드러내는 씁쓸한 꼬리표로 남게 됐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