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故 찰리 커크 추모 논란…"한 사람이 죽었는데 웃고 있냐"
입력 2025. 09.17. 16:57:23

선예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故 찰리 커크 추모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7일 선예는 자신의 SNS 스토리에 "비극적인 총격 살인을 당한 남편의 죽음에 대한 아내의 호소가 담긴 영상을 보고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같은 한 사람으로서 먹먹한 가슴으로 추모글에 스토리를 올렸다"라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그러자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제 공간에 와서 저에게 욕을 하고 찰리 커크가 정치가로서 주장했던 것들과 극우파, 극보수 등 정치적 이슈들로 분노 표출을 하고, 또 원더걸스까지 언급하는 여러분. 왜 그렇게까지 하시나요? 한 사람이 죽었고, 추모하는 마음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 여러분은 한 생명의 죽음에 대해서 '참 잘됐다'라는 마음으로 웃고 계신가요? 제가 침묵하지 않아서 저에게 화를 내고 계신가요? 저의 공간에 오셔서 비인격적인 언행과 불필요한 싸움 등 이 공간을 아름답지 않은 언어들로 채우시는 분들의 댓글들에 '삭제 및 차단'으로 대응한 부분에 대해서 노여워하시지 않으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선예는 "제 직업, 엄마, 여자라는 정체성을 떠나 한 인격체로서 한 사람의 비극적인 죽음을 추모했고, 또 한 인격체로 제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또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고민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라며 "서로 견해가 다르고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지만 서로 다르기에 서로 더 나은 방향으로 조율할 수 있고 그렇게 아름다운 부딪힘 속에서 더 나은 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저의 추모글로 인해 저를 정치적 혹은 종교적 이슈로 몰아가거나 제 공간에 와서 무례하고 비인간적인 언행은 더 이상 삼가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선예는 미국 보수 성향의 정치평론가 故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했다. 찰리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이자 대표로 미국 내에서 기독교적 가치와 보수주의를 대변해 온 인물이다.

특히 미국 내 총기 규제를 반대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찰리 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열린 토론회 도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선예 이전에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 또한 찰리 커크 추모글을 올렸다가 논란을 산 바 있다. 이후 그는 팬 플랫폼을 통해 "그는 그리스도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 그리고 한 사람의 남편이었다. 어떤 상황이었든 수많은 대학생 앞에서 강연 중 총격으로 생명을 잃은 것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너무나 안타까운 비극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를 추모했다"라고 설명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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