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조우진 “쌈짓돈 들고 상경, 그해 서예종 연극과 입학”
입력 2025. 09.17. 22:25:17

'유퀴즈' 조우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조우진이 배우의 꿈을 이루기 전 겪은 일에 대해 말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조우진이 출연했다.

조우진은 IMF 당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며 “바로 생업에 뛰어들게 됐다. 그때부터 삶을 진지하게 보기 시작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한 번 사는 인생 나라는 사람을 찾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하지 않을까 해서 꿈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 오래 전부터 동경해왔던 무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그런 모습들을 간접경험하면서 쌓였던 꿈을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바로 실행에 옮겼냐고 묻자 조우진은 “제가 행동파다. 제일 먼저 실천에 옮겨야 할 게 연기를 전공해야겠다, 정식 커리큘럼을 갖춰야하지 않을까 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쌓은 쌈짓돈을 들고 준비했다. 다행히 서울로 올라온 첫해에 서예종 연극과에 입학하게 됐다. 그때부터가 시작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1999년 연극 무대로 데뷔해 올해 27년차 배우가 된 조우진은 무대에 선 시간보다 경제 활동에 시간을 더 많이 썼다고 전했다. 그는 “월세도 자꾸 밀리고, 먹는 것도 자꾸 못 먹게 되면서 일자리를 찾아 다녔다. 경제적으로 축적되면 무대에 가서 공연하고”라며 “군대를 안 갔다. 면제 이런 게 아니고, 방위산업체라고 공장 들어가서 학비를 벌었다”라고 밝혔다.

16년간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라고. 알루미늄 공장, 편의점, 주유소, 물류 창고, 사무보조, 노래방 등을 했다는 조우진은 가장 힘들었던 일에 대해 “방위산업체에 있을 때가 힘들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무거운 것들, 뜨거운 것들도 많았고 인간관계도 (힘들었다)”라며 “성장통이라고 해야 하나 쓰나미처럼 몰려오더라. 한 분이 ‘네가 하고자 하는 목표에 분명히 도움 될 거라는 생각이 들거다’라는 조언해주셨다. 그때 갑자기 느낌표가 땡 하면서 떠올랐다. 나는 다양한 인물을 맡을 수 있고, 다양한 호흡을 담아내야하는 직업을 꿈꾸는 사람이니까 이 과정 또한 도움이 될 거란 생각에 마음과 에너지가 바뀌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유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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